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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영풍 주총서 '집중투표제' 도입 압박

by 산경투데이 2025.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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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영풍 경영권 강화를 시도하는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에 맞서 반격에 나섰다.

최 회장 측이 지배하는 영풍정밀은 영풍 이사회 진입을 목표로 정관 변경, 감사위원 선임을 위한 주주제안을 공식 요청했다.

영풍정밀은 오는 3월 3일 열리는 영풍 정기주주총회에서 집중투표제 도입, 현물배당 허용, 독립적 감사위원 선임 등을 골자로 한 주주제안을 상정해 줄 것을 영풍 측에 요구했다고 5일 밝혔다.

영풍정밀은 주주제안 서한을 지난 3일 영풍에 전달했으며, 오는 11일까지 회신을 요청했다. 회신이 없을 경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영풍정밀은 이번 주주제안이 영풍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회사 측은 “영풍 경영진이 지속적인 투자 부족과 환경 문제 대응 실패로 실적이 악화되고 있다”며, “주가 하락과 환경 법규 위반 사례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실질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영풍의 주가는 지난 2013년 150만 원을 넘었으나, 올해 1월 말 기준 41만8000원까지 급락했다.

또한, 주력 생산시설인 석포제련소는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총 76건의 환경법령 위반이 적발됐으며, 지난해 말에는 폐수 무단배출, 무허가 배관 설치 등의 문제로 대법원 판결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영풍정밀은 영풍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을 확대하고, 소수주주 권익 보호를 위한 집중투표제 도입을 1호 안건으로 상정해줄 것을 공식 제안했다.

집중투표제는 소수주주가 이사회 선임 과정에서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기존 영풍 정관에서 이를 배제하는 조항을 삭제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현금배당수익률이 동종업계 대비 낮은 수준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현금과 주식 외에도 타사 주식 등 다양한 형태로 배당할 수 있도록 정관 변경을 제안했다.

영풍정밀은 영풍의 최근 5년간 평균 현금배당수익률이 1.71%로, 고려아연(3.50%), 풍산(2.61%), 포스코홀딩스(3.94%)보다 크게 낮다고 밝혔다.

아울러 영풍정밀은 영풍 이사회가 보다 독립적이고 투명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외부 전문가를 감사위원으로 선임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영풍 오너 일가와 현 경영진으로부터 독립된 사외이사를 선임해 거버넌스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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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영풍 주총서 '집중투표제' 도입 압박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영풍 경영권 강화를 시도하는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에 맞서 반격에 나섰다.최 회장 측이 지배하는 영풍정밀은 영풍 이사회 진입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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