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머스크 첫 공동 인터뷰...정부 개혁·경제 정책·기술 혁신 강조

[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부효율부(DOGE) 수장 일론 머스크가 첫 공동 TV 인터뷰를 통해 정부 개혁, 경제 정책, 그리고 행정 명령 집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터뷰는 폭스뉴스 진행자 숀 해니티와의 대담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두 인사는 정부 운영의 효율성, 기술 혁신, 그리고 국제 무역 정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머스크는 정부효율부의 역할에 대해 “대통령이 내린 행정 명령이 실제로 집행되도록 하는 것이 주요 임무”라며, “관료주의가 대통령의 정책을 무력화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불법 이민자를 위한 럭셔리 호텔 지원 예산이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 명령에도 불구하고 집행되고 있었다며, “대통령의 명령이 실제로 실행되도록 감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 점을 인정하며, “과거 정부에서는 행정 명령을 내려도 이를 집행하지 않는 사례가 많았다”며, “머스크가 이끄는 DOGE 팀이 이를 바로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는 정부 예산 절감과 경제 개혁의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했다. 머스크는 “현재 정부 지출에서 수백억 달러의 낭비와 부패가 발견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1조 달러 규모의 예산을 절감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 지출 구조를 개선하지 않으면 미국이 결국 파산할 것”이라며, “부적절한 계약과 비효율적인 예산 사용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정부 계약 문제를 지적하며, “많은 계약이 원래 기한을 넘어서도 비용이 계속 지급되고 있다”며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국제 무역 정책에 대해 “미국이 각국과의 무역에서 공정한 대우를 받도록 할 것”이라며, “인도의 자동차 관세가 100%에 달하는 등 불공정한 무역 조건이 존재한다.

이에 맞춰 미국도 동일한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는 ‘상호주의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 역시 이에 공감하며, “공정한 무역이 필요하다. 미국 기업들이 다른 나라와 동등한 경쟁 조건에서 사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인터뷰에서 머스크는 기술 혁신을 통한 사회 공헌 활동도 언급했다. 그는 “Neuralink 프로젝트를 통해 척수 손상 환자들이 다시 걸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며, “스타링크(Starlink)를 통해 재난 지역에 즉각적인 통신망을 제공해 생명을 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민주당과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과거에는 내가 진보적 인사로 평가받았지만, 최근에는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그들은 우리 사이를 갈라놓으려 하지만, 실패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장기간 체류 중인 미국인 우주비행사들의 귀환을 앞당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4주 내로 귀환을 준비하고 있으며, 기존 계획보다 훨씬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가 정치적 이유로 귀환을 지연시켰다”고 주장하며, “미국의 영웅들을 우주에 방치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인터뷰 말미에서 머스크는 “미국 경제가 강해야 기업과 국민도 번영할 수 있다”며, “정부 개혁과 예산 절감이 미국 경제를 건강하게 만들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는 단순한 기술 지원을 넘어선 진정한 개혁가”라며, “우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는 정부 개혁, 기술 혁신, 그리고 미국 경제 회복을 위한 강력한 협력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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