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하락…철강주 강세·코스닥 상승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21일 코스피가 전날에 이어 하락세를 보이며 2,640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2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92포인트(0.30%) 내린 2,646.14를 기록 중이다.

장 초반 2,653.76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낙폭이 커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092억 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765억 원, 260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이 2,124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삼성전자(-1.37%)와 SK하이닉스(-1.65%)는 이틀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조선업종도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HD현대중공업(-3.44%), 한화오션(-3.57%), 삼성중공업(-2.80%) 등이 하락세다.

반면, 자동차 및 금융 업종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1.23%), 기아(0.63%), 현대모비스(2.35%) 등이 상승 중이며, KB금융(0.36%), 메리츠금융지주(0.89%), 신한지주(2.22%)도 오름세다.

정부가 중국산 후판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다는 소식에 철강주가 급등하고 있다. 포스코스틸리온(28.01%), 문배철강(22.44%), 동국제강(12.57%), 부국철강(7.71%) 등이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금속(1.77%), 전기·가스(0.52%), 일반서비스(0.89%), 운송·창고(0.57%) 등이 상승하는 반면, 보험(-1.27%), 유통(-0.13%), 전기·전자(-1.09%) 등은 하락세다.

한편, 코스닥은 소폭 상승하며 770선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74포인트(0.23%) 오른 770.01을 기록했다. 장 초반 768.39에서 출발한 지수는 등락을 거듭한 후 점차 상승세가 강해졌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1억 원, 14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으며, 개인은 125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0.26%), 에코프로비엠(1.11%), HLB(0.47%), 레인보우로보틱스(4.55%)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중국의 한한령 해제 기대감으로 전날 급등했던 JYP Ent.(-1.58%), 에스엠(-1.78%), 와이지엔터테인먼트(-4.15%)는 차익실현 매물로 하락 전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4.6원 내린 1,433.3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는 글로벌 증시 하락 속에서도 원화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증시는 월마트의 부진한 실적 전망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1% 하락했으며, S&P500지수(-0.43%)와 나스닥종합지수(-0.47%)도 동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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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하락…철강주 강세·코스닥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