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업

현대제철, 첫 부분 직장폐쇄 단행…서강현 사장 "파업 철회 촉구"

by 산경투데이 2025. 2. 25.
반응형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현대제철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부분 직장폐쇄를 단행한 가운데, 서강현 사장이 25일 임직원 담화문을 통해 노조의 파업 철회를 요청했다.

그러나 노조는 사측의 결정이 전면적인 대결 선언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서 사장은 담화문에서 "철강산업이 전례 없는 위기를 겪고 있다"며 "수요산업 침체와 해외 시장 경쟁 심화로 경영이 어려워진 상황에서도 성과금을 지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조가 계속해서 파업을 이어가며 경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이로 인해 회사의 생존 기반이 위협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노조의 파업이 지속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할 수밖에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현대제철 노조 5개 지회(인천·당진·순천·포항·하이스코)는 공동 성명을 내고 "사측의 직장폐쇄와 노무 수령 거부는 노조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연대 투쟁을 통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당초 26~27일로 예정된 총파업을 유보하고, 직장폐쇄가 단행된 당진제철소 냉연공장 일부 라인의 대책 마련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한, 총파업 시기를 다음 달 중순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노사는 지난해 9월부터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진행해왔으나, 성과금 규모를 둘러싼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사측은 기본급 10만 원 인상과 성과금(기본급의 450%+1,000만 원)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현대차 그룹 내 형평성을 고려해 현대차 수준(기본급 500%+1,800만 원)에 맞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473억 원 흑자였으나, 노조의 요구를 수용할 경우 650억 원 적자로 전환된다"며 추가 양보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반면, 노조는 "회사가 어려울 때는 고통 분담을 요구하면서 실적이 좋아지면 다시 긴축을 내세운다"며 "정당한 대우를 위해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반박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50951

 

현대제철, 첫 부분 직장폐쇄 단행…서강현 사장 "파업 철회 촉구"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현대제철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부분 직장폐쇄를 단행한 가운데, 서강현 사장이 25일 임직원 담화문을 통해 노조의 파업 철회를 요청했다.그러나 노조는 사측의 결정

www.sankyungtoda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