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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대기업 오너 일가 주식 담보 대출 9.3조 원… 8개월 만에 1.5조 증가

by 산경투데이 2025.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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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국내 대기업 오너 일가의 주식 담보 대출 규모가 8개월 만에 1조5천억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2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총수가 있는 79개 그룹 중 42개 그룹에서 최소 1명 이상이 보유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오너 일가 588명 중 164명이 총 9조3천747억원을 대출받았으며, 이는 지난해 6월 121명 대비 43명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대출 총액도 7조9천150억원에서 1조4천597억원 늘었다.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주요 이유는 경영자금 조달, 승계, 상속세 납부 등으로 분석된다.

주식을 담보로 설정하더라도 의결권을 유지할 수 있어 경영권 행사에는 영향을 받지 않지만, 주가가 담보권 설정 가격을 하회할 경우 반대매매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주가 하락이 가속화되며 심할 경우 경영권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

올해 대출 증가폭이 가장 컸던 그룹은 영풍으로,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해석된다. 영풍 오너 일가 18명은 공동명의를 포함해 총 4천895억원을 대출받았으며, 담보 비중은 86.2%에 달했다.

신세계와 태영그룹도 올해 새롭게 대출을 발생시켰다. 태영그룹의 윤석민 회장과 윤세영 창업회장은 공동 담보로 4천억원을 대출받았고, 신세계 정용진 회장은 보유 주식 65%를 담보로 설정해 2천158억원을 조달했다.

대출 규모가 가장 큰 그룹은 삼성으로,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이 대출을 보유하고 있다. 세 모녀의 대출금은 총 3조2천728억원으로 전년 대비 3천400억원 증가했다.

특히 홍 전 관장은 보유 주식의 51.9%를 담보로 2조1천200억원을 대출받아 개인별 대출 1위를 기록했다.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사장은 각각 5천800억원, 5천782억원의 대출을 유지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50966

 

대기업 오너 일가 주식 담보 대출 9.3조 원… 8개월 만에 1.5조 증가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국내 대기업 오너 일가의 주식 담보 대출 규모가 8개월 만에 1조5천억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2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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