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28일 국내 증시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과 엔비디아 급락 등 복합적인 악재에 휘말려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8.97포인트(3.39%) 하락한 2,532.78로 마감했으며, 코스닥 지수 역시 3.49% 하락하며 740대에서 장을 마쳤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이 다시 시장에 불안을 일으켰다. 트럼프는 25%의 관세가 캐나다와 멕시코에 3월 4일부터 시행된다고 발표한 후 이를 4월 2일로 정정했다.
이로 인해 관세 부과 시점이 급격히 앞당겨지면서 시장은 또 다시 미중 무역 전쟁의 현실화 우려에 휩싸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관세 부과 일정의 변화가 불확실성을 증대시켜 시장의 매도 압력을 더욱 키웠다"고 분석했다.
이날 급락을 초래한 또 다른 요인은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였다.
엔비디아는 호실적을 발표했으나, 총마진율 둔화 우려로 8% 이상 급락하며 AI 반도체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흔들었다. 이와 함께 국내 반도체 주식들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 DB하이텍 등 주요 반도체주들이 급락하며 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코스피 현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조5천억원 이상 순매도하며 매도 우위를 보였다. 또한, 원화는 달러 대비 급등하면서 외국인 자금 이탈을 부추겼다. 이로 인해 국내 증시의 하락폭은 더욱 확대되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이 과도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발언과 엔비디아 급락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지만, 현재의 급락은 시장의 과도한 반응"이라며, "앞으로 협상 타결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에 급락이 반드시 장기적인 하락세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패턴을 보면 관세 부과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계속해서 불안 요소를 제공할 수 있지만, 달러 강세 진정과 외국인 자금 유입 가능성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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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발언·엔비디아 급락에 국내 증시 3%대 하락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28일 국내 증시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과 엔비디아 급락 등 복합적인 악재에 휘말려 큰 폭으로 하락했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8.97포인트(3.39%) 하락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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