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반등, 투자 심리 회복세… 7% 상승하며 8만4천 달러 회복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가상화폐 시장의 대표 주자인 비트코인이 급락 이후 반등에 성공하며 투자 심리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오후 6시 57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8만4천349달러(약 1억2천340만원)로 거래됐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0.38% 하락한 수준이지만, 전날 기록한 7만8천100달러 대비 약 7% 상승한 수치다.

비트코인은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하락세를 지속하며 8만 달러선이 무너진 바 있다. 특히 7만8천100달러까지 하락한 것은 최근 3개월 내 최저 수준으로, 사상 최고가 대비 27% 떨어진 결과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완화되었고, 이에 따라 투자 심리가 회복되면서 비트코인 가격 반등을 이끌었다. PCE 가격지수는 연준이 2% 물가상승률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하는 주요 기준으로 활용되는 지표다.

비트코인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 전체적으로는 11% 이상의 하락폭을 기록하며, 2022년 11월 FTX 붕괴 이후 최악의 한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규모 매수 포지션 청산이 발생하면서 3억8천70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이 시장에서 사라졌고,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27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유출됐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하락세가 7만 달러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한편, 장기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디지털 자산 연구 책임자인 제프리 켄드릭은 비트코인이 2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더리움은 2천70달러대에서 2천235달러로 반등했으며, 리플(XRP)은 2달러 아래로 하락한 후 2.14달러에 거래됐다. 솔라나는 24시간 전보다 7.60% 상승한 147달러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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