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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예대금리차 2년 반 만에 최대…대출금리 조정 지연이 원인

by 산경투데이 2025.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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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국내 주요 시중은행의 예대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가 최근 2년 반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됐다.

일반적으로 금리 하락기에는 예대금리차가 줄어들지만, 이번 사이클에서는 대출금리보다 예금금리가 더 빠르게 인하되면서 반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1월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예대금리차는 1.29∼1.46%포인트로 집계됐다. 이는 서민금융 상품을 제외한 수치로, 은행별로는 NH농협이 1.46%포인트로 가장 컸으며, 신한(1.42%포인트), 하나(1.37%포인트), 우리(1.34%포인트), KB국민(1.29%포인트) 순으로 나타났다.

예대금리차 확대의 주요 원인으로는 지난해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과 은행의 가산금리 인상 등이 꼽힌다.

지난해 3분기 주택담보대출 급증에 따라 금융당국이 대출 수요 억제를 주문했고, 은행들은 대출금리를 인상하면서 예대금리차가 벌어졌다.

실제로 신한은행(1.22%포인트), 우리은행(1.19%포인트), KB국민은행(0.85%포인트), 하나은행(0.84%포인트), NH농협은행(0.61%포인트) 등 5대 은행의 예대금리차는 지난해 7월 대비 올해 1월까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예금금리는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이후 3%대 정기예금 상품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으며, 일부 은행에서는 이미 2%대로 진입했다.

현재 5대 은행의 대표 정기예금(1년 만기 기준) 금리는 연 2.95∼3.30% 수준으로, 조만간 대부분의 은행에서 2%대 금리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금융권 관계자는 "통상 금리 하락기에는 대출금리가 예금금리보다 먼저 내려가면서 예대금리차가 축소되지만, 이번에는 은행들이 대출금리 조정을 지연하면서 예대금리차가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현상이 지속될 경우, 은행들의 이자 이익이 증가하는 반면 대출자들의 부담은 줄어들지 않아 금융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이 향후 은행권의 금리 조정 흐름을 면밀히 점검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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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대금리차 2년 반 만에 최대…대출금리 조정 지연이 원인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국내 주요 시중은행의 예대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가 최근 2년 반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됐다.일반적으로 금리 하락기에는 예대금리차가 줄어들지만, 이번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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