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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홈플러스 법정관리 신청에 협력업체 긴장…납품 대금 우려 확산

by 산경투데이 2025.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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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국내 대형 마트인 홈플러스가 전격적으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협력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납품 대금 미지급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일부 업체들은 납품 물량 조정이나 중단을 검토하는 분위기다.

홈플러스는 지난 4일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으며, 현재까지 대금 결제나 어음 부도 등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유통업계에서는 지난해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처럼 홈플러스의 재정 상황이 납품업체들에게 타격을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온다.

현재 CJ, 롯데웰푸드 등 대기업 식품업체들은 홈플러스에 정상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물량 조절을 고려 중이다. 한 식품 대기업 관계자는 "당장 납품을 멈추지는 않겠지만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물량을 줄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히 홈플러스와의 거래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들은 더 큰 부담을 안고 있다. 자금 회전이 빠듯한 기업의 경우 납품 대금이 장기간 미지급될 경우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기업보다 중소기업들이 더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며 "납품 중단이 연쇄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홈플러스 기업회생 신청 이후 상품권 사용 제한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다.

신라면세점, CJ푸드빌, 에버랜드 등 주요 제휴사들은 변제 지연 가능성을 이유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다.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 거래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불안을 해소하려 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MBK파트너스에 대한 신뢰가 약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홈플러스는 상거래 채권이 보호되는 만큼 납품 대금 지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회생절차에 따라 법원의 승인 절차가 필요해 일부 정산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협력업체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납품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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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법정관리 신청에 협력업체 긴장…납품 대금 우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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