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8일 오전 국내 증시가 전날의 급락을 딛고 강하게 반등하고 있다.
코스피는 장 초반 2%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며 2,360선 중반에서 거래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26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5.64포인트(1.53%) 오른 2,363.84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개장 직후 2,381.20까지 오르며 2.28%의 강한 상승 출발을 보였다.
개인 투자자가 2,102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56억 원, 679억 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나,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 595억 원을 순매수하며 일부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를 드러냈다.
전날 밤 뉴욕증시는 불안정한 흐름 속에서도 극단적 공포에서 벗어난 모습이었다.
주요 3대 지수 중 다우지수와 S&P500은 각각 0.91%, 0.23% 하락하며 낙폭을 줄였고, 나스닥은 0.1% 상승 마감했다. 특히 엔비디아(3.53%)와 마이크론(5.64%) 등 반도체주의 급반등이 시장 안정에 기여했다.
국내 증시의 반등에는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도 주요한 영향을 줬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6조6천억 원에 달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4조9,431억 원)를 33.5% 웃도는 수치로, 기대 이상의 실적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에 삼성전자(2.63%)와 SK하이닉스(4.13%)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미중 간 관세 이슈에 대한 우려는 시장 반등의 제한 요인으로 지적된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저점일 수 있다는 기대에도 불구하고, 관세 불확실성과 베트남 생산 스마트폰 관련 부담은 여전히 리스크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유상증자 축소를 발표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6.54% 급등 중이며, HD현대중공업(5.44%), 한화오션(6.92%), HMM(3.51%) 등 조선·방산주도 동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최근 하락장에서 방어적 모습을 보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0.60%)와 셀트리온(보합)은 상대적으로 미미한 반등세에 머물고 있으며, NAVER(-4.95%)와 카카오(-1.35%)는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IT서비스(-1.32%), 통신(-1.20%)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 중이며, 전기전자(3.65%), 운송장비부품(3.23%), 기계(3.11%), 제조(2.79%) 등의 반등세가 두드러진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11.71포인트(1.80%) 오른 663.01을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2.26% 급등하며 666.01로 출발한 코스닥은 660선 초반에서 강세 흐름을 유지 중이다.
개인(312억 원)과 기관(77억 원)이 순매수에 나선 가운데, 외국인은 297억 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에코프로비엠(4.21%), 에코프로(2.72%) 등 2차전지주를 비롯해 에이비엘바이오(9.49%), 알테오젠(3.13%) 등 제약주와 리노공업(3.17%), HPSP(4.21%) 등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52199
코스피, 급락 딛고 2,360선 회복…삼성전자 실적에 반도체주 급등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8일 오전 국내 증시가 전날의 급락을 딛고 강하게 반등하고 있다.코스피는 장 초반 2%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며 2,360선 중반에서 거래 중이다.이날 오전 9시 26분 기준 코
www.sankyungtoday.com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량 구매하면 더 손해?…네이버쇼핑 일부 제품 ‘역(逆)할인’ 논란 (0) | 2025.04.08 |
---|---|
이복현 “차등관세 충격 선제 대응…금융시장 안정·기업 보호 총력 (0) | 2025.04.08 |
한국, 2월 경상수지 71.8억달러 흑자…22개월 연속 흑자 기록 (2) | 2025.04.08 |
전국 학교 전기요금 4년 새 72% 급증…교육현장 “냉·난방도 부담” (1) | 2025.04.08 |
트럼프 관세 발언에 뉴욕증시 요동…나스닥 반등 마감 (0) | 2025.04.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