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미국 민간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Blue Origin)의 차세대 발사체 ‘뉴 글랜(New Glenn)’의 첫 비행에서 1단 추진체 회수에 실패한 원인이 엔진 결함 때문인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미 연방항공국(FAA)은 3월 3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블루 오리진이 제출한 조사 보고서를 승인하고, 엔진 재점화 실패가 회수 실패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밝혔다.
FAA는 “단 분리 이후 1단 추진체는 자유낙하 상태였으며, 착륙을 위해서는 엔진이 재점화돼야 했지만 이 과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FAA는 재발 방지를 위해 블루 오리진에 7가지 시정 조치를 요구했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뉴 글랜의 첫 비행은 지난 1월 16일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진행됐다. 이륙은 정상적으로 이뤄졌고, 1단에 장착된 BE-4 엔진 7기는 문제없이 작동했다.
약 3분 후 실시된 단 분리도 성공적으로 이뤄졌으며, 2단 추진체의 BE-3U 엔진 역시 정상 작동해 로켓은 계획된 궤도에 안착했다.
그러나 핵심 과제였던 1단 추진체의 회수는 실패했다. 당시 블루 오리진은 대서양에 배치된 드론십에 회수 착륙을 시도했으나, 엔진 3기의 재점화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착륙에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블루 오리진은 현재 FAA의 시정 조치를 이행 중이며, 조치가 완료되는 대로 2차 발사를 위한 면허를 신청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2차 발사는 늦은 봄으로 예정돼 있으며, 이번에도 1단 회수를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2차 비행에 실릴 탑재체와 임무 내용 등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뉴 글랜은 재사용 가능한 대형 로켓으로, 향후 블루 오리진의 위성 발사 및 유인 우주비행 사업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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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오리진, ‘뉴 글랜’ 회수 실패, 원인은 엔진 재점화 불발
[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미국 민간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Blue Origin)의 차세대 발사체 ‘뉴 글랜(New Glenn)’의 첫 비행에서 1단 추진체 회수에 실패한 원인이 엔진 결함 때문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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