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
미·중 간 고조되는 관세 갈등 속에서 아이폰에 대한 관세 면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가 4% 넘게 급등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06% 오른 198.15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애플 주가는 장 초반 2% 가까이 하락하며 출발했으나, 장중 상승세로 전환하며 200달러 회복을 목전에 두게 됐다.
이번 주가 반등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해 145%에 달하는 고율 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아이폰 등 주요 애플 제품이 관세 적용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CFRA의 안젤로 지노 애널리스트는 투자자 메모를 통해 “관세가 그대로 적용될 경우 애플의 수익성에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애플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애플이 소비자 가격에 관세 부담을 반영하는 시점을 가을 신제품 발표 이후로 미룰 것으로 예상되며, 관세 면제 가능성을 기존 20%에서 50%로 상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반도체와 기술주 전반에 걸쳐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인공지능(AI) 시장의 선두주자인 엔비디아는 3.12% 오른 110.93달러로 마감하며, 이번 주에만 17% 상승해 지난해 8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미·중 무역 갈등 여파로 중국 시장에서 일부 모델 판매를 중단했다는 소식에 장중 3% 넘게 하락했으나, 결국 0.04% 하락한 252.31달러로 마감하며 낙폭을 대부분 회복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부터 중국에서 모델 S와 모델 X에 대한 신규 주문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차량은 미국에서 제조된다.
기술주 전반으로는 상승세가 이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86%, 아마존과 알파벳은 각각 2.01%와 2.59% 상승했다. 메타플랫폼은 소폭인 0.50% 하락했다.
반도체 업종에서도 브로드컴(5.59%), TSMC(3.94%), 퀄컴(3.61%), AMD(5.30%) 등 주요 종목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으며,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이날 2.5%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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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관세 면제설'에 4% 급등…기술·반도체주 동반 상승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미·중 간 고조되는 관세 갈등 속에서 아이폰에 대한 관세 면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가 4% 넘게 급등했다.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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