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
전기차 시장을 선도해온 테슬라가 올해 1분기 기대 이하의 부진한 성적표를 내놨다.
차량 인도량 감소와 공장 내 신제품 전환, 평균 판매가 하락 등의 여파로 매출과 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테슬라는 22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를 통해 1분기 매출이 193억3,500만 달러(약 27조6,0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4억9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13억9,000만 달러)보다 무려 71% 줄었다. 주당순이익(EPS)은 0.27달러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0.39달러)를 하회했다.
핵심 사업인 자동차 부문 매출은 139억6,7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0%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률은 2.1%로 전 분기(6.2%)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만 자동차 매출총이익률(규제 크레딧 제외)은 12.5%로 시장 기대치(11.8%)를 웃돌며 수익성 방어에 일부 성과를 냈다.
이외에 에너지 부문과 서비스·기타 부문 매출은 각각 67%, 15% 증가하며 실적 하락을 일부 상쇄했다. 하지만 전사적으로는 1분기 차량 인도량이 33만6,681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것이 매출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
테슬라는 "급변하는 무역 정책과 글로벌 공급망 비용 구조 변화가 자동차 및 에너지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정치적 분위기의 변화 또한 단기 수요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테슬라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로봇과 같은 차세대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테슬라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4.6% 상승 마감했으며, 시간 외 거래에서는 큰 변동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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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1분기 실적 ‘쇼크’…매출·이익 모두 예상치 하회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전기차 시장을 선도해온 테슬라가 올해 1분기 기대 이하의 부진한 성적표를 내놨다.차량 인도량 감소와 공장 내 신제품 전환, 평균 판매가 하락 등의 여파로 매출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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