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가계부채 관리를 위한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3단계 시행을 앞두고 부동산 시장의 지역 간 거래 양극화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가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매매거래 통계를 분석한 결과, 스트레스 DSR 1단계가 시행된 2024년 2월 이후 6개월간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월평균 25만8,995건으로 직전 6개월 대비 26.8% 증가했다.
특히 서울은 같은 기간 거래량이 81.1% 급증하며 시장 상승세를 주도했다.
수도권 내에서는 경기도가 44.4%, 인천이 43.8% 거래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지방은 10.5% 증가에 그치며 뚜렷한 온도 차를 보였다.
서울 내부에서도 지역별 편차가 두드러졌다. 서초구(109.3%), 송파구(88.5%), 강남구(63.0%) 등 이른바 ‘강남 3구’가 높은 거래 증가율을 보인 가운데, 광진구(122.7%), 마포구(120.4%), 강동구(110.7%) 등 중산층 중심 지역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강북구(6.6%), 금천구(46.5%) 등 외곽지역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이는 스트레스 DSR이 대출상환 능력을 중심으로 판단하는 구조인 만큼,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가진 중산층 실수요자가 많은 지역에서 거래가 활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 이후에는 분위기가 반전됐다. 2024년 9월부터 2025년 2월까지 6개월간 전국 거래량은 전기 대비 18.6% 감소한 22만2,739건으로 집계됐다.
서울(-33.8%), 경기(-24.2%), 인천(-31.7%) 등 수도권 전역에서 감소세가 뚜렷했으며, 정치적 불확실성과 금리 기대심리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방은 1가구 1주택자 세금 특례 등의 영향으로 9.8% 감소에 그쳐 상대적으로 방어력을 보였다.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오는 7월 시행되는 스트레스 DSR 3단계는 전 가계대출에 확대 적용되는 만큼, 지방 및 수도권 외곽 지역의 거래 위축은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반면 강남, 용산, 과천 등 자산가 중심의 핵심 지역은 상대적으로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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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DSR 규제에 서울·수도권 거래 쏠림…지방·외곽 양극화 심화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가계부채 관리를 위한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3단계 시행을 앞두고 부동산 시장의 지역 간 거래 양극화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22일 신한투자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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