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
코스피가 9일 사흘 연속 상승하며 종가 기준 연고점을 다시 썼다.
정부의 자사주 소각 의무화 추진 기대감에 증권주가 급등했고, 개인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관세 불확실성과 원화 약세에 순매도로 대응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8.79포인트(0.60%) 오른 3,133.74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3일 기록한 3,116.27을 뛰어넘은 것으로, 2021년 9월 17일(3,140.51) 이후 약 3년 10개월 만의 최고치다.
장중 한때 3,137.17까지 오르며 장중 기준 연고점도 경신했다.
증시 강세는 정부의 자사주 소각 의무화 법안 추진 소식이 직접적인 촉매가 됐다.
이 영향으로 부국증권(29.90%), 신영증권(17.18%), 대신증권(11.03%) 등 자사주 보유 비중이 높은 증권주들이 줄줄이 상한가 또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정치권에서 자사주 소각, 배당세 분리과세 등 주주환원 강화를 위한 정책 논의가 이어지면서 정책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4,309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73억원, 581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에서도 2,729억원 규모로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증권(6.05%), 의료정밀(2.68%), 건설(2.03%)이 상승한 반면, 전기전자(-0.88%)와 전기가스(-1.90%)는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4.29%), LIG넥스원(8.59%) 등 방산주는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삼성전자(-1.63%), SK하이닉스(-0.35%), NAVER(-1.55%) 등 대형주는 외국인 매도 영향에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전장보다 6.12포인트(0.78%) 오른 790.36에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2억원, 516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685억원을 순매도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1원 오른 1,375.0원에 마감해 외환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함을 보여줬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각각 12조6,270억원과 5조6,000억원으로 집계됐고,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정규마켓 거래대금은 6조5,180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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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130선 마감…자사주 소각 기대에 연고점 경신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코스피가 9일 사흘 연속 상승하며 종가 기준 연고점을 다시 썼다.정부의 자사주 소각 의무화 추진 기대감에 증권주가 급등했고, 개인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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