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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테슬라, 주총 지연에 주주들 반발…이사회에 공식 소집 요구

by 산경투데이 2025.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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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테슬라 이사회가 연례 주주총회(주총) 소집을 미루는 가운데, 주요 주주들이 법적 시한 내 주총을 개최하라고 공식 요구에 나섰다.

연기 배경으로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보상안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거론된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뉴욕주·일리노이주 공적연기금과 SOC투자그룹 등 27명의 테슬라 주주들이 이날 이사회에 공식 서한을 보내 조속한 주총 소집을 촉구했다.

이들은 테슬라가 오는 13일까지 주총을 열지 않으면 법적 의무를 위반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테슬라 본사가 위치한 텍사스주는 주주가 요청할 경우 마지막 주총 개최일로부터 13개월 내에 연례 주총을 열도록 규정하고 있다.

테슬라는 작년 6월 13일 마지막 주총을 열었기 때문에, 이달 13일이 기한이다.

테슬라는 그동안 통상 5~6월에 주총을 열어왔지만 올해는 아직 소집 공고조차 내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그 배경으로 머스크 CEO의 수십억 달러 규모 스톡옵션 보상안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을 주된 원인으로 보고 있다.

앞서 2018년 계약된 머스크 보상 패키지는 경영성과에 따라 주식을 지급하는 조건부 스톡옵션 구조였지만, 소액주주 리처드 토네타가 이를 문제 삼아 제기한 소송에서 델라웨어주 법원이 지난해 12월 보상안을 무효라고 판결했다.

현재 테슬라 측은 이 판결에 불복해 상고한 상태다.

이 같은 판결 이후, 테슬라 이사회는 법인 소재지를 델라웨어에서 텍사스로 이전했고, 새로운 보상안 마련을 위해 주총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주주는 이사회의 이런 움직임이 경영진 이익을 우선시하는 조치라고 반발하고 있다.

WSJ는 “이사회가 머스크에 대한 보상을 새로 설계할지, 기존 보상안을 부활시킬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54400

테슬라, 주총 지연에 주주들 반발…이사회에 공식 소집 요구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테슬라 이사회가 연례 주주총회(주총) 소집을 미루는 가운데, 주요 주주들이 법적 시한 내 주총을 개최하라고 공식 요구에 나섰다.연기 배경으로는 일론 머스크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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