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
롯데관광개발이 리파이낸싱(재융자)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자 국내 대형 금융기관과 재융자를 협의 중임을 밝혔다.
12일 롯데관광개발 오는 11월말 만기가 돌아오는 7000억원의 담보대출 차입금에 대한 재융자와 관련해 이미 이달 초부터 시중 대형은행을 포함한 4~5군데 국내 제1금융기관들과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우리회계법인이 롯데관광개발의 재무제표 상 ‘계속기업가치 존속불확실’ 주석을 달면서 주가가 하루 만에 11.2% 하락한 바 있다.
감사인 의견으로는 롯데관광개발 장기부채가 만기 1년 미만의 유동부채로 전환되면서 재무 상황이 악화됐다는 점이 지적됐다.
이에 롯데관광개발 측은 “지난해 6월 토지 자산재평가(1047억원에서 5680억원으로 상향) 등을 통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감정가액이 1조7000억~1조8000억원 대로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담보인정비율(LTV) 50% 이내로 좋은 조건에서 리파이낸싱이 차질없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재융자의 총괄 주간사를 맡고 있는 CCGI의 이기운 대표는 “이번 리파이낸싱은 호텔 오픈도 안되고 핵심사업인 카지노 이전 인허가도 불확실한 상태에서 제2금융권 위주로 진행했던 2020년 최초 차입 당시와는 현재 상황이 180도 다르다”면서 “특히 최근 중국 대도시들을 포함한 국제 직항 노선이 대거 재개되면서 카지노 부문에 큰 변화가 시작되고 있는 만큼 향후 현금창출능력에 대해서도 메이저 금융기관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CCGI는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 샌즈의 금융조달에 기여한 것으로 잘 알려진 싱가포르 최대 증권그룹인 CIMB그룹 산하 투자은행 및 사모펀드 운용사로 지난 5년간 1조4000여억원에 이르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개발자금조달 전체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미 이달 초 6대 대형은행을 포함한 제1금융권에 리파이낸스 스케줄을 전달한 뒤 협의가 시작됐다”면서 “오는 6월 소액 대주단 역할을 맡게 될 대형 증권사 2곳을 선정한 뒤 늦어도 10월에는 리파이낸싱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지난달 말부터 주 35회 제주~상하이 노선을 시작으로 중국 직항 노선이 본격 재개되면서 지난달 이미 1만3000여명의 카지노 입장객 기록과 함께 드롭액 부문에서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라고 중국 리오프닝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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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개발, 재무건전성 우려에...“1금융권 재융자 추진” (sankyungtoday.com)
롯데관광개발, 재무건전성 우려에...“1금융권 재융자 추진”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 롯데관광개발이 리파이낸싱(재융자)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자 국내 대형 금융기관과 재융자를 협의 중임을 밝혔다.12일 롯데관광개발 오는 11월말 만기가 돌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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