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변동성 커지자 350억달러 외환스와프 실시

[산경투데이 = 강인해 기자]



국민연금공단은 한국은행과 올해 말까지 350억 달러 한도 안에서 외환 스와프 거래를 하기로 합의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연중 고점으로 치솟는 등 변동성이 커졌기 때무에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공단은 13일 지난해 10월 체결한 한국은행과의 100억 달러 한도 외환 스와프 거래 기한이 만료되면서 스와프 거래 한도를 신규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스와프 규모가 전년 대비 3.5배 증가한 것이다.



필요시 350억 달러 한도 안에서 한국은행을 통해 달러를 조달할 예정이다. 건별 만기는 6개월 또는 12개월로 지난해와 동일하게 설정하고, 조기청산 권한은 이번에도 양측 모두 보유하지 않기로 했다.



공단은 한국은행과의 외환 스와프 거래 한도를 추가한 것은 환헤지 비율 상향에 따른 헤지(손실 회피) 수단 확보가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외환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국민연금의 현물환 매입 수요를 흡수함으로써 수급 불균형을 완화시킬 수 있다. 외환 스와프로 외환보유액이 계약기간 줄지만, 만기시 자금이 전액 환원되기 때문에 외환보유액 감소는 일시적이라는 것이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지난 12월 환율 급등 이후 안정화에 따른 환손실에 대비하기 위해 환헤지 비율을 당시 0%에서 시장 상황에 따라 최대 10%까지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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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산경투데이(https://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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