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검찰이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과정에서 윤관석 의원과 이성만 의원 등 송영길 당대표 후보 캠프 관계자들이 국회의원들에게 9400만원을 살포한 정황을 포착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가 13일 윤관석 의원 등을 압수수색하며 발부받은 영장에는 윤관석, 이성만 의원과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 송영길 전 대표의 보좌관 박모 씨, 구속기소 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조택상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 등 9명이 돈봉투 살포에 관여했다고 적혀 있다.
이들은 당시 송영길 당대표 경선캠프에서 선거운동을 도왔다.
연합뉴스가 보도한 검찰 영장에는 "윤 의원은 2021년 4월24일 당대표 경선 투표 일정이 임박하자 국회의원들의 기존 지지세를 유지하기 위해 강래구 당시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에게 '국회의원들에게 돈을 뿌릴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지시·권유했다"고 적었다.
윤 의원이 뿌린 돈봉투는 약 6000만 원에 달한다는 게 검찰 주장인데 돈을 받은 국회의원 10명이 누구인지는 특정되지 않았다. 검찰은 이 외에도 2000만 원가량이 지역 인사들에게, 1400만 원가량이 전국대의원 포섭용 등으로 역시 지역 인사들에게 전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자금 전달자 등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면 검찰은 '돈 받은 인사'들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0명이 넘는 현역 의원들이 무더기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를 수 있다. 또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한 수사도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송 전 대표는 입건되지 않았다.
정당법 50조는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특정인의 선출을 위해 금품·향응 등을 제공하거나 받으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6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이런 일을 지시·권유·요구하거나 알선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민주당 윤관석 의원과 이성만 두 의원은 "명백한 정치탄압이고 국면전환용 기획수사"라며 "사실 관계가 전혀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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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송영길 캠프 관계자, 의원들에게 9400만원 전달" (sankyungtoday.com)
검찰 "송영길 캠프 관계자, 의원들에게 9400만원 전달"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검찰이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과정에서 윤관석 의원과 이성만 의원 등 송영길 당대표 후보 캠프 관계자들이 국회의원들에게 9400만원을 살포한 정황을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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