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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디스커버리펀드 2심 첫 공판 연기...피해자들 “사법부 태도 유감”

by 산경투데이 2023.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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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대책위)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
 

 

디스커버리펀드 고등법원 항소심 재판 첫 공판이 내달 28일로 연기됐다. 투자 피해자들은 재판 기일변경에 유감을 표명했다.

17일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대책위원회는 성명서에서 “디스커버리펀드 고등법원 항소심 재판 첫 공판이 이달 17일에서 6월 28일로 기일변경됐지만 서울 고등법원은 기일변경의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다”며 “1심 선고 이후 6개월이 지나도록 재판이 열리지 않고 있어 사법부의 태도가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수천억원대 부실 펀드를 판매하고 환매를 중단한 혐의로 기소된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 등에 무죄를 선고했다. 


대책위는 “1심 판결은 피고인들에 대한 확증편향을 갖고 불필요한 기초사실과 변호인측의 논리를 적극 인용해 검찰측의 공소사실을 필요이상으로 논박하면서 무죄 판결을 했다”며 “고등법원 재판부에서 실체적 진실이 가려지고 대한민국 금융질서를 교란한 댓가가 무엇인지, 피고인들을 엄중처벌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피해자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말고 정의로운 판결을 바란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디스커버리펀드의 주요 판매사인 기업은행에 대해서도 피해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지난 3년간 윤종원 전임 행장 시절 강경투쟁 일변도로 활동했으나 신임 김성태 행장 체제에서 피해자들과 대책위에 대한 태도 변화를 감지하고 상호 호의적으로 비공개 대화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디스커버리펀드 투자자의 약 50%가 기업은행과 사적화해를 완료했으나 아직 50% 가까운 피해자들은 원금 100% 반환과 원금 이자를 요구하고 있다.

대책위는 “기업은행은 대책위의 노력에 화답해 당장 피해자들의 피해원금 회복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대책위는 또 다시 강경 투쟁으로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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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디스커버리펀드 2심 첫 공판 연기...피해자들 “사법부 태도 유감” (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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