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 4일째, 오후 운행률 71.8%로 개선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의 파업이 나흘째 접어들면서, 국토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서울본부는 열차의 정상 운행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철도 직원을 대표하는 노조는 근무 시간, 인사 등의 문제를 놓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국토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전국 열차 운행률은 전날보다 소폭 상승한 71.8%로, 전체 열차 1,495편 중 1,074편이 운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오전(80.1%)보다 약간 낮지만, 전날 같은 시간대의 70.8%보다는 나은 수치이다.

열차별 운행률은 고속철도인 KTX 67.5%(203편 중 137편 운행), 여객열차 59.2%(238편 중 141편), 화물열차 60.0%(40편 중 24편), 수도권 전철 76.1%(1,014편 중 772편)로 집계되었다. 연휴 기간인 만큼, 혼잡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행이 조정되고 있다.

국토부는 한문희 코레일 사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철도파업 대책회의를 소집해 대체인력 확보 현황, 파업 참여도 등을 점검했다. 당국은 기관사 445명, 열차 승무원 270명, 차량 정비 인력 525명, 관리 직원 등 1,335명의 인력을 추가로 동원했다. 현재까지 총 4,962명의 내-외부 인력이 파업 기간 동안 중단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투입되었다.

또한 전국 33개 중요 역에 154명의 안전 관리자를 배치했고, 혼잡한 역에 63명을 추가 배치했다. 이 기간 동안 22명의 철도 안전 감독관이 각 현장에 파견되어 보안과 감시를 강화했다.

최신 정보에 따르면, 파업 참가율은 28.8%로, 파업 대상 근로자 28,148명 중 8,263명이 파업에 참여했으며 이는 오전 수치인 29.5%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이다. 한문희 사장은 이를 지난 네 차례 파업(2013~2019년)과 비교하며 "전보다 파업 참가율 낮아"라고 말했다. 그는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기관사 인력 중 일부가 처음으로 파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이한 점은 늘 조직력이 강한 기관사 가운데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소속(조직)이 최초로 발생했다는 것"이라며 한문희 사장은 강조했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는 18일 오전 9시까지 파업을 종료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하지만 KTX 운행 증편과 인력 충원, 4조 2교대제 전면 시행 등 요구가 국토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서울본부 측에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2차 파업이 예고되고 있다. "철도노조가 예고한 이번 파업의 마무리 시점은 오는 18일 오전 9시다."라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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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산경투데이(https://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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