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취업자 26만 증가했지만, 실업자도 8만 늘어 3년 만에 최대치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지난 4월, 취업자 수가 26만 1천 명 증가하며 20만 명대의 증가 폭을 회복했다.

제조업과 돌봄 서비스 분야에서의 강한 고용 성장 덕분이다.

그러나 실업자 수는 8만 1천 명 증가하여 3년 2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천869만 3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만 1천 명 증가했다.

이는 1~2월 동안 30만 명대를 유지하다가 3월에 17만 3천 명으로 급감했던 증가 폭이 다시 회복된 것이다.

연령별로는 15~29세 청년층과 40대 취업자 수가 각각 8만 9천 명과 9만 명 감소한 반면, 30대는 13만 2천 명, 50대는 1만 6천 명, 60세 이상은 29만 2천 명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수출 호조와 반도체 경기 회복에 힘입어 취업자 수가 10만 명 증가했다.

이는 2022년 11월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9만 3천 명)과 정보통신업(6만 8천 명)에서도 취업자 수가 늘었다.

반면,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6만 6천 명), 교육 서비스업(-4만 9천 명), 도매 및 소매업(-3만 9천 명)은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직이 29만 3천 명, 임시직이 20만 명 증가했으나, 일용직은 14만 7천 명 감소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9만 4천 명 줄어 2018년 10월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변화가 없었고, 무급가족 종사자는 1만 명 증가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0%로 0.3%포인트 상승하며, 1982년 통계 작성 이래 4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OECD 기준 15~64세 고용률도 69.6%로 1989년 이래 4월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실업자 수는 8만 1천 명 증가해 2021년 2월 이후 최대 증가 폭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실업자가 3만 9천 명 증가해 가장 큰 폭을 보였으며, 40대와 50대도 각각 1만 1천 명, 2만 6천 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3.0%로 0.2%포인트 상승했다.

통계청 서운주 사회통계국장은 "코로나19 회복 국면에서 실업자가 크게 감소했던 영향이 누적된 결과"라며, "특히 60대의 경우 인구 증가로 인해 취업자와 실업자가 동시에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46056

4월 취업자 26만 증가했지만, 실업자도 8만 늘어 3년 만에 최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