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SG 워싱-그린워싱,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협하는 '빛 좋은 개살구'

 

 

 

[산경투데이 = 민소라 칼럼니스트]

최근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이 기업 생존의 필수 전략으로 떠오르면서 이를 악용하는 ESG 워싱과 그린워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ESG 워싱은 실질적인 ESG 경영 활동은 하지않으면서 마케팅이나 홍보를 통해 ESG 경영을 하는 것처럼 포장하는 행위를 말한다.

그린워싱은 ESG 워싱의 한 유형으로, 제품이나 서비스의 친환경적인 측면을 과장하거나 허위로 광고하는 행위이다.

예를 들어, 친환경 제품을 출시하면서 실제로는 환경 오염을 유발하는 기업 활동을 지속하거나, 사회 공헌 활동을 홍보하면서 내부적으로는 직원들의 노동력에 대해 착취를 하는 기업들이 있다.

또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였다고 홍보하면서 재활용이 어려운 복합 소재를 사용하거나, 친환경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에 친환경 마크를 부착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ESG 워싱과 그린워싱은 소비자를 기만하고 ESG 경영의 진정성을 훼손하여 기업의 신뢰도를 떨어뜨린다.

또한,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을 야기하고, 진정한 친환경 기업의 성장을 저해하는 등 사회적 비용을 초래한다.

ESG 워싱과 그린워싱을 막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현명한 판단과 적극적인 감시가 필요하다.

기업의 ESG 정보를 꼼꼼히 살펴보고,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기업의 ESG 경영 활동을 평가해야 한다.

의심스러운 부분은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진정성 있는 ESG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을 지지해야 한다.

정부는 ESG 워싱과 그린워싱을 방지하기 위한 법적 규제를 강화하고, 기업의 ESG 정보 공개를 의무화해야 한다.

기업은 ESG 경영을 단순한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을 넘어, 진정성 있는 ESG 경영 실천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야 한다.

ESG 경영은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요소이다.

ESG 워싱과 그린워싱의 유혹을 뿌리치고, 진정성 있는 ESG 경영 실천을 통해 기업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이는 궁극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낼 것이다.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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