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박시수 기자] 트레비스 랑스터(Travis Langster) 미국 국방부 우주 및 미사일 방어 담당 선임국장은 지난 6일 미국에서 열린 우주국방 관련 한 포럼에서 중국은 올해에만 인공위성을 150기 이상을 발사했고, 누적으로는 650기가 넘는 위성을 우주로 보냈다고 했다.
고도 2000km 이하 지구 저궤도에 있는 위성을 요격할 수 있는 미사일은 실전배치 되어 있으며, 지상으로부터 36,000 km 떨어져 있는 정지궤도 위성을 요격할 수 있는 미사일을 개발 중에 있다고 밝혔다.
랑스터 국장은 이렇게 확장되고 있는 위성 네트워크가 중국의 군사력 강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 분석했다. 그는 "발사된 위성 중 많은 수가 대용량의 데이터 및 PNT(위치/항법/시각) 정보를 지상으로 전송할 수 있다"라며 "중국군은 이러한 자료를 토대로 매우 정밀한 감시 및 첩보활동을 수행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갈수록 정밀해지는 우주 기반 첩보 및 감시 활동은 고도화된 지위 통제 시스템과 결합되어 초정밀 미사일 공격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중국군의 사이버전 능력도 높게 평가했다. 중국군은 궤도에 있는 통신 및 지구관측 위성의 기능을 마비시킬 구 있는 강력한 전자전 수행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중국군은 로봇 팔이 장착된 기술시험 위성도 이미 우주로 발사되어 성능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우주에서 로봇 팔은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데, '우주 속 제조 및 서비스' 같은 평화적 활동도 있는 반면, 적국의 위성을 파괴하는 군사적 행위도 할 수 있다.
랑스터 국장에 따르면 중국은 최소 2001년 부터 지상과 바다, 하늘, 사이버 그리고 우주를 통합적으로 활용하는 국방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러한 맥락에서 2015년 우주와 사이버, 전자전에 전문화된 '전략적 지원군'(Strategic Support Force)을 창설했다.
랑스터 국장의 분석은 올해 2월 미국 정보기관들이 공동으로 발행한 '연간 위협 분석'(Annual Threat Assessment) 보고서의 내용과 여러모로 일치한다.
보고서는 "중국군은 우주 기반 감시/첩보 및 위성통신을 군사적 지휘 통제와 무기 시스템에 통합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미국과 그 동맹국의 인공위성을 공격할 수 있는 다양한 무기도 개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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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산경투데이(https://m.sankyungtoday.com)
https://m.sankyungtoday.com/news/view/1065598152766612
[심층분석] 중국의 위성 개발과 군사적 활용
▲중국이 올해에만 인공위성을 150기 이상을 발사했고, 누적으로 650기가 넘는 위성을 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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