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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대장동 로비스트' 김만배, 언론계 인사들과 돈 거래 정황 드러나

by 산경투데이 2023.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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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김병관 기자]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언론계 출신 인사들을 고문으로 영입하는 등 금전을 주고 받은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중앙 일간지에서 논설위원을 했던 A씨는 연봉 1억2000만원을 받고 화천대유 고문 역할을 했다. 

 

2021년 4개월간 급여3500만원을 받았다. 뉴스통신사 부국장인 B씨는 연봉 3600만원에 고문계약을 하고 2021년 8개월간 2400만원을 챙겼다. 경제 일간지 선임기자 출신인 C씨는 화천대유 홍보실장으로 2019년 7월부터 27개월간 9000만원을 받았다. 경제지에서 이코노미스트로 일한 D씨는 2021년부터 1년간 연봉 9600만원을 받으며 고문 역할을 했다. 2017년부터 2년 가까이 화천대유 고문을 한 중앙일간지 출신 E씨는 화천대유에서 고문을 맡으며 뚜렷한 활동 없이 1억5600만원을 급여로 받았다. 

 

검찰은 이들 언론사 출신 인사들이 고문 역할을 제대로 했는지 수사하고 있다. 

화천대유에서 인사 업무를 담당했던 관계자는 2021년 검찰 조사에서 "모두 김만배 회장과 기자 시절 선후배 관계로 그가 고문으로 채용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앞서 한겨레신문 부국장을 지낸 F씨는 2019∼2020년 김씨에게 6억원을 받았다. F씨는 아파트 분양금 명목으로 이 돈을 받았으며 이 중 2억원을 갚았다고 해명했다. 한겨레신문은 6일 이 사실을 인정하면서 사과문을 게재한 데 이어 9일 편집국장이 지휘·관리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F씨가 김씨에게 3억원을 더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황이다. 중앙일보 간부 G씨는 2019년 김씨에게 9000만원을 받았고, 한국일보 간부 H씨는 2020년 1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차용증을 쓴 정상적인 거래라고 해명했지만 검찰은 해당 대여약정서 등이 허위로 작성됐을 가능성 등을 살펴보고 있다. 상황에 따라 언론계에 '피바람'이 몰아칠 수도 있다. 남욱 씨는 2021년 검찰 조사에서 "(김씨가) 기자들하고 골프를 칠 때마다 기자들에게 100만원씩 주고 쳤다고 했다"며 "기자들(상대로) 로비를 했기 때문에 대장동 기사를 모두 막을 수 있었다. 이번 사건도 쏟아지는 기사를 막지 못했기 때문에 일이 커진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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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대장동 로비스트′ 김만배, 언론계 인사들과 돈 거래 정황 드러나 (sankyungtoday.com)

 

′대장동 로비스트′ 김만배, 언론계 인사들과 돈 거래 정황 드러나

[산경투데이 = 김병관 기자]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언론계 출신 인사들을 고문으로 영입하는 등 금전을 주고 받은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중앙 일간지에서 논설위원을 했던 A씨는

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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