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그룹 비리' 핵심 김성태, 태국서 붙잡혀

▲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산경투데이 = 김병관 기자]

 

쌍방울그룹 비리 의혹의 핵심인물인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10일 태국에서 검거됐다. 앞서 김 전 회장은 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해 5월 해외로 도피했다.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한국 시각으로 이날 오후 7시 50분 태국 경찰 이민국에 붙잡혔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5월,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태국과 라오스 등을 오가며 도피 생활을 이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수원지방검찰청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으로 지난해 6월 쌍방울그룹 본사 등을 압수수색 했다.

 

이후 수사과정에서 검찰 수사관이 쌍방울 측에 수사기밀을 유출해 김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것으로도 드러났다.

 

김 전 회장은 2018~2019년 중국으로 640만달러(당시 72억원 규모)를 밀반출해 북한에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도움을 받아 중국 선양에서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남북경협 사업에 합의한 대가로 이 금액을 북측에 전달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재직하고 있었다. 

 

김 전 회장은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관련 유착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대표가 과거 선거법 위반으로 재판받았을 때 거액의 변호사비를 대신 내줬다는 것이다. 이밖에 쌍방울그룹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도 수사를 받고 있다.

 

김 전 회장이 입국하지 않자 검찰과 경찰은 인터폴에 김 전 회장의 적색 수배를 요청했고, 외교부는 김 전 회장 여권을 무효화 했다.

[저작권자ⓒ 산경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쌍방울 그룹 비리′ 핵심 김성태, 태국서 붙잡혀 (sankyungtoday.com)

′쌍방울 그룹 비리′ 핵심 김성태, 태국서 붙잡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