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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MG손보 매각 불투명…금융당국 청산 가능성 열어둬

by 산경투데이 2025.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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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MG손해보험의 매각이 또다시 난항을 겪으면서 청산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금융당국과 예금보험공사는 15일, 매각이 실패할 경우 청산 절차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제3자 인수가 불가능하다면 청산도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소비자 피해와 시장 충격을 최소화할 방안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겠지만, 대안이 전무할 경우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MG손보는 2022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세 차례 매각을 시도했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현재 메리츠화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노조와의 갈등으로 실사조차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청산이 현실화되면 보험계약자들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최대 5천만 원까지 해약환급금을 보장받을 수 있으나,  저축성 보험 등 일부 상품의 경우 원금 손실이 불가피하다. 특히 기업보험은 보장 대상에서 제외되어 피해가 큰 피해가 예상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2003년 리젠트화재 파산 당시 계약 이전 사례처럼 처리되길 기대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MG손보 노조는 실사를 막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 “법적으로 요구할 수 없는 민감한 정보와 개인정보를 요청했기 때문에 협조하지 않은 것”이라며 “합법적 자료 요청에는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메리츠화재가 MG손보를 인수해도 자산부채이전(P&A) 방식으로 고용승계 의무는 없어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메리츠화재는 MG손보 부실 리스크가 예상보다 클 경우 언제든지 인수를 철회할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은 “인수가 주주 이익에 부합하지 않으면 중단하겠다”고 강조했다.

MG손보가 청산될 경우 약 600명의 임직원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현재 계약 이전을 강제할 방안은 없지만, 가능한 모든 방법을 검토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50127

 

MG손보 매각 불투명…금융당국 청산 가능성 열어둬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MG손해보험의 매각이 또다시 난항을 겪으면서 청산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금융당국과 예금보험공사는 15일, 매각이 실패할 경우 청산 절차도 배제하지 않겠다

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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