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호반건설이 올해 초 커뮤니케이션실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며 건설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20여 년간 호반건설의 대내외 홍보를 책임져온 핵심 인물을 전혀 다른 부서로 발령한 뒤 단 이틀 만에 해고한 사건은 업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번 조직 개편으로 호반건설의 커뮤니케이션실은 사실상 기능이 마비된 상태다.
커뮤니케이션실은 그간 언론 대응을 담당하는 홍보팀과 사회 공헌을 맡는 동반성장팀으로 나뉘어 운영되어 왔다.
그러나 이번 인사로 홍보팀 소속 3명이 각각 개발사업실과 호반호텔앤리조트 마케팅팀으로 이동하게 되면서 기존 조직 구성이 해체 수준에 이르렀다.
현재 홍보팀에 남은 가장 높은 직급자는 신입급 주임으로 알려졌다.
더 큰 논란은 홍보팀의 실무 책임자였던 A이사가 1일 자로 개발사업실로 발령받은 후, 2일 만에 해고 통보를 받았다는 점이다.
업계에선 A이사가 20여 년 동안 호반건설의 주요 언론 대응과 오너 리스크 관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음을 감안할 때, 이와 같은 조치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호반건설은 인사 이동 이전부터 채용사이트를 통해 A이사가 맡고 있던 홍보팀장직에 대한 공개 채용을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배경으로 인해 A이사의 해고가 사전에 계획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인사 개편의 중심에는 지난해 9월 커뮤니케이션실 상무로 부임한 김민형 (전 아나운서)가 자리하고 있다.
김 상무는 2020년 김대헌 호반건설 사장과 결혼한 후 그룹에 합류하며 빠른 승진을 이뤘다.
일부에서는 김 상무가 A이사의 해고에 관여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김 상무가 홍보팀의 업무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전했다.
올해 초 유포된 정보지에는 김 상무가 홍보팀을 비난했다는 발언과 함께, 다른 부서의 D팀장이 김 상무에게 홍보팀에 대한 악담을 했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정보지가 퍼진 당일 A이사가 해고된 점에서, 개인적 감정이 개입된 인사 조치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이번 인사 이동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 “윗선에서 결정한 사항으로,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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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 커뮤니케이션실 조직 대대적 개편... 핵심 인사 해고 논란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호반건설이 올해 초 커뮤니케이션실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며 건설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특히 20여 년간 호반건설의 대내외 홍보를 책임져온 핵심 인물을 전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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