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유류세 인하 4월까지 연장…휘발유·경유 인하폭 유지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정부가 휘발유와 경유 등 수송용 유류에 대한 유류세 인하 조치를 4월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기획재정부는 6일 “국제 유가 상승과 국민들의 유류비 부담을 고려해 기존 유류세 인하 조치를 2개월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현행 15%, 경유와 부탄은 23% 인하된 세율이 유지된다.

현재 유류세는 탄력세율 적용으로 휘발유는 리터당 698원, 경유는 448원이 부과되고 있다. 유류세 인하 전과 비교하면 휘발유는 L당 122원, 경유는 133원 저렴하다. LPG 부탄 역시 L당 47원 인하된 156원의 세금이 적용된다.

이번 연장은 2021년 11월 처음 시행된 유류세 한시 인하 이후 14번째다.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2022년 7월 휘발유와 경유의 유류세 인하 폭을 37%까지 확대했다가 이후 단계적으로 축소했다. 지난해 7월부터 휘발유 20%, 경유 30% 수준으로 조정됐으며, 올해 1월부터는 각각 15%, 23%로 조정된 바 있다.

정부는 이번 조치가 최근 국제 유가 상승세에 따른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해 말 배럴당 67달러에서 점차 상승해 1월 기준 80달러까지 올랐다.

국내 휘발유 가격도 지난해 10월 1,500원대에서 최근 1,730원까지 상승했으며, 서울은 평균 1,8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연장 조치로 국민들의 유류비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유가 동향을 면밀히 주시해 추가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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