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우리금융그룹의 동양·ABL생명보험 인수가 금융당국의 결정에 따라 성사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이 이달 중 우리금융의 경영실태평가 등급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금융위원회의 최종 판단이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이 경영실태평가에서 3등급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은행권 내부통제 미비를 강하게 질타하며, "부실한 내부통제에 상을 줄 생각이 없다"고 언급했다. 통상 2년이 걸리는 경영실태평가를 3개월 내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점도 이례적으로 해석된다.
우리금융이 3등급을 받을 경우, 금융위가 생명보험사 인수를 불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우리금융은 비은행 부문 강화를 위한 전략이 무산될 뿐만 아니라, 중국 다자보험에 지급한 1500억원의 계약금을 돌려받지 못할 위기에 처한다.
반면, 금융위가 자본 확충과 내부통제 강화 등의 조건을 내걸고 인수를 승인할 가능성도 있다.
금융권에서는 금융당국이 생명보험업계 재편 필요성과 금융지주사의 경쟁력 강화를 감안해, 완전 불허보다는 조건부 허가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1500억 원이라는 거액이 걸려 있는 만큼, 금융위가 인수를 불허할 경우 그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서는 금융당국이 경영실태평가 결과를 2등급으로 조정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평가 기간이 대폭 단축된 만큼, 금융당국이 ‘졸속 심사’ 논란을 피하기 위해 무리하게 3등급을 부여하기보다는 비교적 완화된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우리금융, 동양·ABL생명 인수 기로…금융당국 결정이 변수 < 금융 < 기사본문 - 산경투데이
우리금융, 동양·ABL생명 인수 기로…금융당국 결정이 변수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우리금융그룹의 동양·ABL생명보험 인수가 금융당국의 결정에 따라 성사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이 이달 중 우리금융의 경영실태평가 등급을 발표할 예정
www.sankyungtoday.com
'금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은행권 대형 금융사고 잇따라…총 3875억 원 부당대출 적발 (0) | 2025.02.10 |
---|---|
삼성생명·화재 자회사 편입 검토…순이익·배당 확대 전망 (0) | 2025.02.10 |
역대급 실적 거두고도 왜?...KB국민은행 등 연초부터 점포 줄폐쇄 (0) | 2025.02.10 |
MG손보 매각 난항…노조 반발에 예보 법적 대응 검토 (0) | 2025.02.10 |
김원규 LS증권 대표, 미술품 특혜 매입·PF 대출 방조 혐의 기소 (1) | 2025.0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