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포항 장성동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이 조합장 선출 공고를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조합은 지난 20일 조합장 선출 공고를 발표하고 오는 3월 8일 조합장 선출을 위한 총회를 개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합 정관에 따르면 총회 개최 14일 전까지 목적, 안건, 일시 및 장소를 공고해야 하는데, 이번 공고는 이러한 규정을 준수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문제는 조합장 입후보자 확정 전에 총회 소집 공고가 나왔다는 점이다.
조합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조합장 입후보 등록 마감일은 2월 23일로, 공고일 기준으로 아직 3일이 남아 있었다. 통상적으로는 입후보자 확정 후 소집 공고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일부 조합원들은 조합이 절차를 서두르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조합원 A씨는 "왜 이렇게 서두르는지 이해할 수 없다. 순리대로 하면 될 것을 왜 굳이 서두르는지 답답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일각에서는 특정 조합원의 입후보를 막기 위한 의도가 깔려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조합원 B씨는 "지난 1월 25일 조합장 해임을 발의했던 조합원이 있는데, 그 조합원은 추진력이 뛰어나고 조합원들의 신임을 받고 있다"면서 "그 조합원이 조합장 자격 요건(5년 보유)을 갖추는 날이 3월 10일인데, 조합 집행부가 그 전에 총회를 열어 자신들이 원하는 조합장을 선출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합 정관에 따르면 조합장 자격 요건은 선임일 직전일까지 충족하면 되므로, 이러한 주장에도 일정 부분 근거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합은 3월에만 두 차례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8일에는 조합장 선출을 위한 임시총회를, 29일에는 공사 도급 변경 계약과 정비사업비 변경 승인, 예산 결의를 위한 정기총회를 열 계획이다.
총회 한 번 개최하는 데 약 1억 원의 경비가 소요되는 점을 고려할 때, 짧은 간격으로 두 차례 총회를 여는 것이 불필요한 비용 지출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조합원 A씨는 "조합장 선출이 중요하지만, 정기총회에서 함께 진행해도 문제될 것이 없다"면서 "이렇게 되면 선거운동 기간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고, 조합원들도 더 면밀한 검토를 통해 적절한 조합장을 뽑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합장 선출을 둘러싼 내부 갈등이 본격화되면서 조합원들과 집행부 간의 마찰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조합원들은 포항시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사태를 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50818
포항 장성동 재개발 조합, 조합장 선출 공고 논란 확산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포항 장성동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이 조합장 선출 공고를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조합은 지난 20일 조합장 선출 공고를 발표하고 오는 3월 8일
www.sankyungtoday.com
'전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동연, 트럼프 보호무역 대응 총력… 4대 전략으로 ‘수출방파제’ 구축 (0) | 2025.02.23 |
---|---|
경기도,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 조기 재개 총력 (0) | 2025.02.21 |
포항시, 12일 정월대보름 맞아 다양한 행사로 시민 맞이 (0) | 2025.02.12 |
인천시, 농식품 수출 확대 위해 캐나다와 글로벌 시장 진출 강화 (0) | 2025.02.12 |
경기도, 3월 4일까지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 신청 접수 (0) | 2025.0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