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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국민연금, 기후변화 대응 선언했지만…실질적 조치는 ‘전무'

by 산경투데이 2025.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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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국민연금이 기후변화를 주요 관리 사안으로 지정했음에도 불구하고, 기후 대응과 관련한 실질적인 조치를 거의 취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기후 싱크탱크 ‘기후솔루션’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기준 국민연금이 기후변화 관련 중점관리 대상으로 지정한 기업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민연금이 2023년 3월 수탁자 책임 원칙을 개정해 기후 리스크 관리 필요성을 강조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국민연금은 온실가스를 대량 배출하는 기업 중 감축 계획이 미흡한 곳을 대상으로 전략 개선을 요구하거나 주주제안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지만, 실제로는 기업과의 대화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보고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비공개 대화 대상 기업 선정조차 진행되지 않았다”며 기후 대응 실적이 현저히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해외 주요 연기금과의 비교에서도 국민연금의 대응 부족이 두드러진다. 일본 공적연금(GPIF)은 전체 포트폴리오의 탈탄소 수준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업 관여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노르웨이 정부 연기금(GPFG)은 2040년까지 포트폴리오 내 모든 기업이 ‘2050 넷제로’ 목표를 수립하도록 압박하며, 미이행 기업에 대해 투자 철회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네덜란드 공적연기금(ABP) 또한 탄소 배출이 많은 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탈탄소화를 유도하고 있다.

반면, 국민연금은 기후 관련 중점관리 기업 선정 기준조차 엄격하게 설정해 관리 대상을 사실상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연기금이 수십에서 수백 개 기업과 지속적으로 대화를 나누는 것과 비교하면, 국민연금의 기후 대응 활동은 미미한 수준이다.

기후솔루션 황보은영 연구원은 “국민연금은 세계 3대 연기금으로서 기업의 기후 대응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유도해야 한다”며 “장기적인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책임 있는 투자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51341

국민연금, 기후변화 대응 선언했지만…실질적 조치는 ‘전무'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국민연금이 기후변화를 주요 관리 사안으로 지정했음에도 불구하고, 기후 대응과 관련한 실질적인 조치를 거의 취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12일 기후 싱크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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