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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제약·바이오 업계, 주총 앞두고 리더십 재편 가속

by 산경투데이 2025.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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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제약·바이오 업계가 주주총회를 앞두고 대대적인 경영진 교체에 나서고 있다.

한미약품그룹, JW중외제약, 보령, 셀트리온, 코오롱그룹 등 주요 기업들이 새로운 리더십을 구축하며 변화의 바람을 맞이하는 중이다.

한미약품그룹은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을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김재교 메리츠증권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이달 열릴 이사회와 주총을 통해 김 부사장이 대표로 공식 선임되면, 대주주 4자 연합(신동국·송영숙·임주현·라데팡스)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결정은 경영권 분쟁 종식과 그룹 정상화를 위한 전략적 조치로 해석된다.

JW중외제약은 오는 26일 주총에서 함은경 총괄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함 사장이 이사회에 합류하면 현 신영섭 대표이사와 함께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할 가능성이 크다.

JW중외제약이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함 사장이 개발 부문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보령은 최근 이사회를 통해 김정균·장두현 각자 대표 체제에서 김정균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이는 장 대표가 개인 사유로 사임하면서 이뤄진 변화로, 김 대표가 신약개발과 제약 부문을 총괄하는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보령 창업주 김승호 명예회장의 외손자로, 경영권 승계의 흐름이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셀트리온은 오는 25일 주총에서 서정진 회장의 재선임 여부를 결정한다. 서 회장은 2023년 경영에 복귀한 이후 매출 확대를 이끌었으나,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의 합병 문제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어 이번 결정이 주목된다.

코오롱그룹은 전승호 전 대웅제약 대표를 바이오헬스케어 부문 총괄, 코오롱티슈진 각자 대표이사로 영입했다.

전 대표는 대웅제약 대표 시절 연매출 1조 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냈으며,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와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의 개발·출시를 주도했다.

코오롱 측은 미국 시장을 겨냥한 관절염 치료제 ‘인보사’ 출시를 위해 그를 전략적으로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한양행은 올해도 회장직을 공석으로 둘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28년 만에 회장·부회장직을 부활시켰지만, 올해 주총에서도 이에 대한 논의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0일 주총에서는 배당금 승인, 정관 변경,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다뤄질 예정이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는 글로벌 제약사 도약을 위한 인재 영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회장·부회장직 신설의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이를 둘러싼 내부 반발이 지속되면서, 실질적인 임명은 미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51320

 

제약·바이오 업계, 주총 앞두고 리더십 재편 가속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제약·바이오 업계가 주주총회를 앞두고 대대적인 경영진 교체에 나서고 있다.한미약품그룹, JW중외제약, 보령, 셀트리온, 코오롱그룹 등 주요 기업들이 새로운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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