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홈플러스 입점 업체(테넌트) 점주들이 1월 정산금을 지급받지 못해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일부 점주는 "기습적인 기업회생 신청으로 생계가 막막하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10일 홈플러스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점주 A씨는 "1월 정산금 지급일로 안내받은 3월 4일, 홈플러스가 회생 절차를 신청해 자금이 묶였다"며 "법원 승인까지 났지만 여전히 지급이 지연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정산금을 받아야 다른 매장 재계약금을 낼 수 있는데, 가게 운영도 접지 못한 채 답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입점 업체 B씨도 "정산금이 제때 들어와야 3월 운영비를 충당할 수 있는데, 지급이 미뤄지면서 당장 경영이 어렵다"며 "기업이 어떻게 약속한 날짜에 기습적으로 회생을 신청할 수 있느냐"고 성토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비슷한 하소연이 잇따르고 있다. 한 점주는 "1, 2월 장사가 잘돼 1억 원 이상 받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3월 둘째 주 지급 예정이라더니 이제는 3월 말일에 4분의 1만 지급된다고 통보받았다"며 "월 운영비만 3천만 원인데 어떻게 버티란 말이냐"고 분개했다.
홈플러스의 입점 업체는 약 8천 개에 달하며, 이들 대부분은 대형마트의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는 '임대을' 또는 '특약' 방식 계약을 맺고 있다.
이들은 매출에서 임차료 등을 제외한 금액을 한 달 후 정산받는 구조지만, 이번 회생 절차로 인해 지급이 지연되면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설 투자비가 많이 들어간 대형 매장은 "당장 장사를 접기도 어렵다"는 입장이고,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의류 판매점 등은 영업 중단까지 고려하고 있다.
한 점주는 "아이와 연휴에도 일하면서 힘겹게 운영해왔는데, 이제는 가게를 계속해야 할지 고민스럽다"고 심경을 밝혔다.
한편, 홈플러스는 지난 7일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발생한 납품대금 및 정산대금 등 3,457억 원 상당의 회생채권 집행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현재는 회생 개시일(3월 6일) 기준 20일 이내 발생한 공익채권을 우선 지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홈플러스 측은 이날 공식 입장을 통해 "소상공인 및 영세업자, 인건비성 채권을 우선 지급하고, 대기업 채권은 분할 상환할 계획"이라며 "대금 정산이 지연됨에 따라 협력업체가 긴급 자금을 대출받을 경우 이자 지원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14일까지 상세한 지급 계획을 수립해 협력업체에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점주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한 점주는 "대기업과 계약한 점포들에는 대금을 지급하면서 소상공인들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며 "생계가 걸린 문제인 만큼 보다 투명하고 신속한 지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51273
홈플러스 테넌트 점주들 '분통'... "정산금 미지급, 생계 위협"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홈플러스 입점 업체(테넌트) 점주들이 1월 정산금을 지급받지 못해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일부 점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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