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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국민연금 200만원 이상 수급자 증가…여유로운 노후생활 가능할까?

by 산경투데이 2025.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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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국민연금으로 매달 200만원 이상의 연금을 받으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노후를 보내는 이들이 5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민연금공단이 발표한 ‘2024년 11월 기준 국민연금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 월 200만원 이상의 국민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4만9천37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국민연금 수급자 699만5천544명 중 0.7%에 해당하는 수치다.

성별로 살펴보면, 200만원 이상을 받는 수급자 중 남성이 4만8천489명(98.2%)으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고, 여성은 885명(1.8%)에 불과했다. 이는 과거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이 낮았고, 결혼과 출산으로 인한 경력 단절이 많았던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연금만으로 200만원 이상을 받는 수급자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국민연금 제도가 시행된 1988년 이후 30년이 지나서야 2018년 1월 처음으로 월 200만원을 받는 수급자가 등장했다. 이후 수급자는 2018년 10명, 2019년 98명, 2020년 437명, 2021년 1천355명, 2022년 5천410명, 2023년 1만7천810명으로 급격히 늘어났다.

이는 장기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노령연금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또한, 국민연금은 물가 상승에 따라 기본연금액이 지속적으로 조정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연금 수급액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길수록 연금 수급액도 커진다. 국민연금공단이 발표한 ‘월 수급액별 노령연금 신규수급자의 평균 가입 기간 현황’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가입 기간이 길수록 연금액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국민연금연구원이 지난해 발표한 ‘제10차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에 따르면,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생각하는 최소 노후 생활비는 월 136만1천원, 적정 생활비는 192만1천원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조사 결과를 고려하면 매달 200만원의 연금을 받는 수급자들은 기본적인 노후 생활을 유지하는 데 비교적 안정적인 환경을 갖춘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 월 100만원 이상 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86만4천398명이었으며, 국민연금 월 최고 수급액은 289만3천550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전체 국민연금 평균 수급액은 월 65만6천494원에 불과해 상당수의 연금 수급자들이 연금만으로 최소한의 생활비를 충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국민연금 수급자 수와 연금액이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최소한의 생활비조차 마련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장기 가입자와 높은 보험료를 납부한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노후를 기대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추가적인 노후 대비가 필요하다.

국민연금공단은 가입 기간을 늘리고 연금 수급액을 높이기 위해 조기 가입을 독려하고 있으며, 개인연금이나 퇴직연금 등 다양한 노후 대비 수단을 함께 활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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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200만원 이상 수급자 증가…여유로운 노후생활 가능할까?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국민연금으로 매달 200만원 이상의 연금을 받으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노후를 보내는 이들이 5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국민연금공단이 발표한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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