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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애플, 관세 부담 우려에 3.7% 급락…MS에 시총 1위 자리 내줘

by 산경투데이 2025.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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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

미국 애플 주가가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관세 정책 여파로 큰 폭 하락했다.

추가 비용 부담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애플은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1위 자리를 마이크로소프트(MS)에 내줬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애플 주가는 전일 대비 3.74% 하락한 205.3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5% 넘게 밀리기도 했다. 시가총액은 3조840억 달러로 줄었고, 이날 2.32% 오른 MS(3조2,350억 달러)에 밀려 시총 2위로 내려앉았다.

애플의 주가 급락은 관세로 인한 추가 비용 발생 전망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자리에서 “이번 분기 관세에 따른 부담이 약 9억 달러(한화 약 1조2,600억원)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애플은 중국산 제품에 20%, 인도산 제품에 10%의 관세가 부과되는 상황이다.

앞서 애플은 올해 1분기(1∼3월) 매출 953억6,0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 1.65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그러나 자사주 매입 규모가 전년보다 100억 달러 줄어든 1,000억 달러에 그치면서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부문 호조에 힘입어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MS는 전일 7%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2.32% 상승했다. 1분기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대비 33% 증가해 시장 기대치(30.3%)를 상회했다.

이밖에 주요 기술주 가운데 메타플랫폼 주가는 4.34% 올라 이틀 연속 4%대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마존은 0.12% 하락했고, 엔비디아(2.59%), 테슬라(2.38%), 알파벳(1.86%)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반도체 업종도 강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3.52% 오르며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견조한 고용 지표와 함께 미·중 무역협상 재개 기대감이 일부 투자심리를 지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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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관세 부담 우려에 3.7% 급락…MS에 시총 1위 자리 내줘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미국 애플 주가가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관세 정책 여파로 큰 폭 하락했다.추가 비용 부담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애플은 시가총액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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