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7일 코스피는 미중 고위급 회담 재개 기대에 장 초반 강세를 보였지만,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트럼프 행정부의 의약품 관세 우려 속에 상승폭을 줄이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4.01포인트(0.55%) 오른 2,573.80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2,560선 아래로 밀렸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80.0원까지 하락하며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으나, 실수요 매수 유입으로 낙폭을 대부분 반납하고 전 거래일 대비 7.3원 내린 1,39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98억 원, 87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4,645억 원을 순매도했다. 다만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는 3,496억 원 규모 순매도에 나섰다.
시장에서는 스위스에서의 미중 고위급 회담 재개 기대와 함께 원화 강세 흐름이 긍정적 영향을 줬지만, 8일 예정된 FOMC 결과 발표와 미국발 관세 리스크에 대한 경계심이 투자 심리를 제약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무역갈등 완화 기대가 반영됐지만, 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는 2.58% 상승하며 19만 원대를 회복했고, 삼성전자(+0.55%), LG에너지솔루션(+0.62%), KB금융(+0.43%)도 오름세를 보였다.
방산 및 조선주도 강세였다.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혜 기대에 HD현대중공업(+1.71%)과 한화오션(+1.90%)이 상승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8.80% 급등하며 시총 5위에 올랐다.
환율 안정세에 힘입어 대한항공(+7.86%)과 진에어(+6.92%) 등 항공주도 강세였다.
반면, 바이오주는 의약품 관세 우려에 삼성바이오로직스(-4.06%)와 셀트리온(-1.29%) 등이 하락했다. 체코 원전 계약 무산 소식에 원전주인 한전산업(-5.89%)과 한전기술(-3.79%)도 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3.00%), 건설(+1.73%), 증권(+0.74%) 등이 올랐고, 제약(-3.09%), 통신(-1.31%), 보험(-0.66%)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0.95포인트(0.13%) 오른 722.81에 마감했다. 장중 낙폭을 키우다 후반에 반등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소폭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3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HLB(+2.44%), 레인보우로보틱스(+3.12%), 클래시스(+2.94%)가 강세를 보였으며, 에코프로비엠(-3.73%), 에코프로(-3.59%) 등 2차전지주는 하락했다.
정치 테마주도 요동쳤다. 이재명 후보 관련 파기환송심 연기 소식에 상지건설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김문수·한덕수 후보 단일화 회동 예정 소식에 평화홀딩스도 상한가로 마감했다. 반면 아이스크림에듀는 12.01% 급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각각 8조9,200억 원, 5조5,320억 원으로 집계됐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52941
코스피 2,573선 마감…미중 협상 기대에도 FOMC 앞두고 상승 제한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7일 코스피는 미중 고위급 회담 재개 기대에 장 초반 강세를 보였지만,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트럼프 행정부의 의약품 관세 우려 속에 상승폭을 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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