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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서울 대형 아파트값 13개월 연속 상승…“수요는 여전, 공급은 제한적”

by 산경투데이 2025.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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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서울 대형 아파트 가격이 지난해 4월 이후 1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중대형 주택의 희소성과 실수요 중심의 수요가 가격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25일 발표한 아파트 규모별 매매가격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전용면적 135㎡를 초과하는 대형 아파트는 전월 대비 0.68% 상승해 모든 면적대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0.13%)과 수도권 평균(0.32%)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서울 대형 아파트는 지난해 4월 이후 단 한 차례도 하락 없이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최근 1년간 누적 상승률은 8.6%에 달했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85㎡ 초과∼102㎡ 이하 아파트(8.16%)보다도 높은 상승폭이다.

실제 거래에서도 신고가 갱신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강남구 압구정현대 7차(전용 245.2㎡)는 130억5,000만원에 거래됐고, 이달 초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244.66㎡)는 82억원에 팔리며 각각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서울 내 대형 면적 주택의 공급이 수요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을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0년 이후 올해 입주 예정 아파트 가운데 전용 85㎡ 초과 물량은 전체의 9.6%에 불과하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서울은 중대형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반면, 강남권과 용산 등 주요 지역에는 실거주 기반의 탄탄한 수요가 있다”며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으로 갭투자 수요가 제한되며 실수요자의 매수 집중 현상이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1~2인 가구가 증가하며 중소형 선호가 강해졌지만, 이에 따라 중대형 공급이 과도하게 줄어 가격 상승을 자극하는 '역설적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코로나19 이후 재택 근무와 자녀 교육 등 ‘홈코노미’ 수요가 늘고, 1주택자에 대한 세제 혜택 확대도 ‘넓은 한 채’ 선호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베이비붐 세대의 ‘주택 면적=사회적 지위’ 인식 역시 중대형 수요 유지의 배경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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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형 아파트값 13개월 연속 상승…“수요는 여전, 공급은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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