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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분석] '모럴해저드' JTBC, 연이은 성추행 비위

by 산경투데이 2023.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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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 주 전 성비위로 기자해고 돼
과거 기자 폭행이력까지 재조명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종합편성채널 방송국 JTBC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 한국기자협회 파견으로 국외 출장을 나갔던 JTBC 남성 기자가 다른 언론사 여성 기자를 성추행 파문이 커지고 있다. 기자협회와 JTBC는 사과문을 내고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14일 기자협회와 언론계에 따르면 협회는 몽골기자협회와 맺은 ‘한-몽골 기후환경 교차 취재에 관한 협약’에 따라 협회 회원사 기자 4명을 몽골로 보냈다. JTBC 소속 남성 기자 두명과 일간지 여성 기자 두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몽골 현지 취재는 지난 9일부터 4박5일간 진행됐다. 이 일정 중 JTBC 전모 기자 등 남성 기자 두명은 지난 12일  저녁 몽골기자협회가 주관한 저녁 만찬 뒤, 술에 취해 현지 취재에 함께 갔던 다른 언론사 여성 기자들을 성추행 한 것으로 전해진다. 피해 여성 기자에게 입을 맞추는 등 불미스러운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JTBC는 "이번 일에 대해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JTBC는 이번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신속하고 엄중하게 처리해나겠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제출한 경위서를 검토하는 것을 시작으로 공식 진상조사와 징계절차에 돌입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기자협회도 입장문에서 “협회는 기자들 귀국 후 현지에서 불미스런 일이 있음을 뒤늦게 인지했다”며 “비록 현지에 협회 관계자를 보내지 않았지만,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음을 뒤늦게 인지한 것과 파견 인원에 대한 관리가 미흡했던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위해 우선 해당 기자들에게 경위서를 제출하도록 조치하고 경위를 파악 중에 있다”며 “정확한 진상을 파악한 후 자격징계위원회에서 엄격하게 처리하겠다”고 했다.



문제는 JTBC에서는 불과 한달 전 성비위 사건이 터져 기자가 해고됐다는 것이다. JTBC 윤모 기자도 술을 마시고 함께 일하던 동료여성에게 성비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JTBC의 기강과 윤리가 회복할 수 없을 만큼 무너졌다는 자조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 방송국 관계자는 "내부에서는 '참담하고 부끄럽다'는 한탄이 팽배하다"고 전했다.



성비위 사건만이 아니다. JTBC에서는 과거 봉모 기자가 술을 마시고 택시기사와 시비가 붙었다 이를 말리는 경찰관 얼굴에 침을 뱉는 등 폭행하고 사법처리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회사내 처벌은 미미했다. 또 다른 JTBC 구성원은 "그동안 회사가 직원들의 비위에 너무 관대했다"며 "이런 일들이 켜켜이 쌓여 봇물 처럼 터지는 거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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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산경투데이(https://sankyungtoday.com)

https://sankyungtoday.com/news/view/1065623301903779

[심층분석] ′모럴해저드′ JTBC, 연이은 성추행 비위

불과 몇 주 전 성비위로 기자해고 돼과거 기자 폭행이력까지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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