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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대금리차 22일부터 공시...은행들 '이자장사' 줄어들까

by 산경투데이 2022.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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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 3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은행에 부착된 정기예탁금 금리 안내문.

[산경투데이 = 강인해 기자]

 

은행의 과도한 '이자 장사'를 막기 위한 예금 금리와 대출금리 차이(예대금리 차) 공시가 22일부터 시작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마련한 '금리정보 공시제도 개선방안'에 따라 22일부터 은행연합회 홈페이지를 통해 은행별 예대금리차를 확인할 수 있다.

 

최근 가계대출 금리가 크게 오르며 금융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은행별 예대금리차를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은행 간 금리 경쟁을 촉진하겠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기존에 공시되던 대출금리와 예적금 금리도 개편된다. 대출금리는 은행별 자체 신용등급 기준 5단계에서 신용평가사(CB)의 신용점수를 50점 단위로 나눈 9단계 공시로 세분화된다. 예적금 공시 항목은 기존의 기본금리와 최고 우대금리에 전월 평균금리를 추가해 소비자에게 실제 적용된 금리 수준을 알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은행은 금융 당국의 대출 규제를 이유로 대출금리를 급속히 올리면서도 예금금리는 더디게 올려 예대마진 폭리를 취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예대금리차 공시를 앞두고 최근 은행들은 예·적금 금리를 인상했다. 그런나 중·저신용자 대출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인터넷은행의 경우, 예대금리차가 높게 나올 수밖에 없어 이번 공시와 관련한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금융위원회는 평균 예대금리차 외에도 신용점수 구간별 예대금리차, 평균 신용점수를 함께 공시하기로 해 은행별 특성이 설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들이 예대금리차를 낮추기 위해 앞다퉈 수신금리를 인상하면 결과적으로는 대출금리 인상으로 이어진다는 우려도 있다.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변동금리 대출 상품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를 기준으로 하는데, 코픽스는 은행의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를 바탕으로 한다. 수신금리 인상은 조달비용 증가로 이어지는데, 그 결과 대출 금리가 오를 수밖에 없다. 은행에 돈을 맡겨 둔 현금자산가들이나 고소득층의 경우 수신금리가 올라가면 이자소득이 더 늘어나지만 대출금리까지 오르면 중산층, 서민·저소득층의 부담이 커지는 역효과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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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sankyungtoday.com/news/view/1065605283311501

 

예대금리차 22일부터 공시...은행들 ′이자장사′ 줄어들까

[산경투데이 = 강인해 기자] 은행의 과도한 ′이자 장사′를 막기 위한 예금 금리와 대출금리 차이(예대금리 차) 공시가 22일부터 시작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마련한 ′금리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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