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현대자동차는 울산 공장에서 열린 19차 교섭에서 초기 임금안을 제시했지만 노조가 즉각 거부했다. 현대자동차는 기본급 101,000원 인상, 성과급 300%+750만 원 추가 지급, 기타 여러 인센티브 등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 제안은 노조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노조원들은 곧바로 거부 의사를 표명했다.
노조의 요구안은 기본급 18만 4,900원 인상, 지난해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지급, 각종 수당 인상, 정년 60세에서 64세로 연장 등을 담고 있다. 사측의 제시안과 노조의 요구안은 거듭된 회의와 협상에도 불구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최후의 수단으로 토요일 추가 근무를 거부하기로 결정했으며, 논의가 더 길어질 경우 파업을 고려할 수 있다. 파업이 실행되면 2018년 이후 5년 만의 파업이다.
한국의 자동차와 철강 산업이 이러한 '파업 리스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다른 주요 기업들도 긴장하고 있다. 기아자동차도 노조와 13차례의 협상 끝에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이 밖에도 현대모비스 노조가 협상 결렬을 선언하며 총파업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특히 파업이 발생하면 현대모비스의 자회사인 모트라와 유니토스의 조업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두 회사는 지역 공장별로 교대로 미리 정해진 두 날 중 하루를 택해 4시간씩 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파업은 지난 7월 전국금속노동조합이 주도한 총파업에 노조가 동참한 데 따른 것이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을 비롯한 주요 철강사들은 이러한 파업 위협이 확산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포스코 노조는 협상 결렬을 선언했고, 포스코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할 경우 55년 만의 파업이 될 것이다.
6일에도 협상이 계속될 예정인 가운데, 사측은 막대한 피해를 막기 위해 노조의 협조를 간곡히 요청하고 있다. 기업 대표들은 파업이 이미 팬데믹으로 타격을 입은 취약한 경영에 미칠 악영향을 경고하며 노조에 파업을 피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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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산경투데이(https://sankyungtoday.com)
현대차 노조, 파업 찬반투표 돌입…철강업계도 파업 위기 (sankyungtoday.com)
현대차 노조, 파업 찬반투표 돌입…철강업계도 파업 위기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현대자동차는 울산 공장에서 열린 19차 교섭에서 초기 임금안을 제시했지만 노조가 즉각 거부했다. 현대자동차는 기본급 101,000원 인상, 성과급 300%+750만 원 추가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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