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1차 방류가 11일 종료됐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일일브리핑에서 “지난 10일 오후 2시~3시 사이에 오염수 이송펌프 작동이 정지되었음을 확인했다”면서 “이로써 8월 24일 시작된 1차 방류는 총 7763㎥, 삼중수소 1조 2440억 베크렐이 방류된 것으로 종료됐다”고 밝혔다.
박 차장은 “2차 방류 개시 시점은 아직 미정”이라며 “정보가 들어오는 대로 브리핑을 통해 설명드리겠다”고 말했다.
박 차장은 이어 “방류 기간 동안 오염수와 바닷물이 희석되는 설비인 해수배관헤더에서 채취된 시료의 삼중수소 농도는 배출목표치인 1500베크렐을 밑돌았고, 원전 부근 10㎞ 이내 해역 14개 정점에서 채취한 시료의 삼중수소 농도도 방출중단 판단기준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후쿠시마 현지에 파견된 우리 전문가는 지난 8일까지 약 2주간 현지에 체류하면서 IAEA와 기술회의를 수차례 진행했다.
기술회의에서 전문가들은 IAEA가 도쿄전력과 별개로 해수배관헤더 및 원전 인근 해역 등에서 직접 시료를 채취해 핵종 농도를 자체적으로 분석하고, IAEA의 점검활동 범위가 중앙감시제어실·K4 탱크 등에 걸쳐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제13호 태풍의 영향과 지난 6일 누설감시기 작동 원인 등 전문가 파견 기간 중 발생한 사건에 대해서도 문답을 진행했다.
박 차장은 “우리 정부는 더욱 면밀한 모니터링을 위해 현장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일본 및 IAEA 측과 추가 협의를 진행, 지난 8일에 원전 시설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에서 전문가들은 K4 탱크와 오염수 이송설비를 관찰하고, 주요 설비의 구체적인 위치 정보도 확인했다. 또한, K4 탱크에 대해서는 향후 방출 예정인 C탱크와 A탱크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 중임을 확인했다.
이송설비에서는 유량계를 직접 관찰해 그동안 모니터링했던 데이터와 유사한 시간당 18~19㎥ 내외의 오염수가 희석설비로 옮겨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박 차장은 “2차 방문은 현장사무소 방문 일정과 연계해 다음 주 중으로 추진하고, 구체적인 방문 장소 등도 함께 협의 중”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밀도 있는 정보 수집과 분석을 실시해 국민 여러분께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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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산경투데이(https://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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