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경영진 3명이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확보를 위한 경쟁 과정에서 시세조종 의혹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13일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등 3명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특사경은 피의자들이 공모해 지난 2월경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전 경쟁 상대방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2400여억원을 투입해 SM 주식의 시세를 하이브 공개매수가격 이상으로 시세조종한 혐의를 받는다고 밝혔다.
카카오 측 변호인단은 "이 사건은 하이브와의 SM 경영권 인수 경쟁 과정에서 지분확보를 위한 합법적인 장내 주식 매수였고 시세조종을 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번 구속영장 청구는 하이브가 지난 2월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된 사건이다.
금감원은 지난 4월 카카오와 SM엔터테인먼트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으며, 8월에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또 지난달 특사경은 홍은택 카카오 대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지창배 원아시아파트너스 회장 등을 소환 조사했다.
이복현 원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지난 7월 "어느 정도 실체 규명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조만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18일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산업' 카테고리의 다른 글
LG이노텍, 전기차 충전 기술로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 (2) | 2023.10.15 |
---|---|
"쳇GPT 출시" 이후 일자리 보호를 위한 AI 규제 확대, 고용 불안 가중 (4) | 2023.10.14 |
BMW, 중국 SVOLT 에너지와 130억 달러 규모의 배터리 계약 체결 (3) | 2023.10.14 |
중국, 세계 최강 슈퍼컴퓨터 능가하는 양자 컴퓨터 개발 (4) | 2023.10.13 |
포스코인터내셔널, 인문학으로 ‘창의적인 기업 문화’ 구축 (5) | 2023.1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