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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쳇GPT 출시" 이후 일자리 보호를 위한 AI 규제 확대, 고용 불안 가중

by 산경투데이 2023.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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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글로벌 기술 강국들이 AI 기반 혁신 기술을 출시함에 따라, 유럽에서는 AI 규제에 대한 요구가 급증하고 있다.

AI 기반 자동화로 인한 일자리 상실에 대한 우려와, AI로 조작된 콘텐츠의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스페인의 IE 대학에서 수행한 종합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유럽인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68%에 이르는 응답자가 AI 기반 자동화로 인한 고용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고안된 규제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작년 조사 결과에 비해 18% 증가한 수치이다.

AI 규제를 지지하는 사람이 국민의 35%에 불과한 에스토니아의 수치 하락은, 일자리 상실에 대한 두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AI 규제를 지지하는 유럽 전반의 정서와 대조를 이룬다.

IE 스쿨 오브 사이테크의 학장인 이클락 시두는 "ChatGPT와 같은 제너레이티브 AI 제품의 등장으로 AI 규제에 대한 대중의 수용도가 크게 상승했다."라고 밝혔다.

각국 정부들도 AI 규제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유럽연합은 위험에 따른 차등적인 AI 거버넌스 접근 방식을 제안하는 AI 법안을 검토 중이다.

영국에서는 리시 수낙 총리가 AI 안전 규제 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AI 안전 서밋을 개최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러한 규제 마련에도 불구하고, 상당수의 유럽인이 AI로 조작된 콘텐츠와 진품을 구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은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IE 대학의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인의 27%만이 AI가 제작한 콘텐츠를 식별하는 능력에 자신이 있다고 답했다. 이러한 우려는 나이가 많을수록 커지며, 절반 이상이 AI로 제작된 콘텐츠와 진품을 구별하는 데 우려를 표명했다.

학계와 규제 당국에서는 AI 합성 콘텐츠 제작이 민주적 절차를 조작하는 데 악용될 가능성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이에 따라 AI 규제는 일자리 보호뿐만 아니라, AI로 조작된 콘텐츠의 확산을 막기 위한 목적도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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