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한국가스공사 임직원이 코로나19 기간에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뉴시스는 가스공사에 대한 산업부의 감사결과 토대로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7월3일부터 5일간 가스공사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결과, 상임감사위원 A씨와 직원 7명이 2021년부터 2022년까지 5번에 걸쳐 9개국에 해외 출장을 다녀온 사실을 확인했다.
A씨 등은 해외사업 현장 방문, 청렴교육, 내부통제시스템 점검 등을 이유로 출장을 다녀왔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산업부는 일부 출장이 참관이나 현지시찰 성격의 일정이 포함된 만큼 사전심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A씨와 직원 3명이 7개국을 다녀온 3건의 출장은 감사 직무와 관련성 높은 업무가 아닌 불요불급한 출장이란 점에서 '외유성 논란'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산업부는 가스공사에 기관경고를 내리고, 관련자들을 징계하도록 요구했다.
이번 사건은 채희봉 전 가스공사 사장의 '황제 출장' 논란 이후 또다시 공기업의 방만한 경영 행태가 도마에 오른 것으로 해석된다.
채 전 사장은 지난해 영국 출장 당시 호텔 스위트룸에서 하루 숙박비로만 260만원을 사용해 비판을 받았다.
가스공사는 글로벌 에너지난으로 역대급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재무개선을 위해 총 15조4000억원 규모의 경영 혁신안을 발표했지만, 여전히 미수금이 13조원을 넘어서는 등 재정난은 계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공기업 임직원들의 '외유성 출장' 논란은 공분을 사고 있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지난달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진행된 가스공사 국정감사에서 "부실했던 투자금을 많이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지난 3분기 말 기준 민수용 미수금 13조원을 넘어선 상태다.
전문가들은 공기업의 방만한 경영 행태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엄격한 내부통제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가스공사, 코로나 기간중 '외유성 출장' 논란...기관경고 < 공기업 < 시사 < 기사본문 - 산경투데이 (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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