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전산망, 일주일 새 4번째 장애…'시스템 노후화'에 '국민 불편' 가중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정부 행정전산망이 일주일 만에 또다시 먹통 사태를 빚었다.

지난 17일 공무원 전용 행정전산망인 '시도 새올행정시스템'과 온라인 민원 서비스인 '정부24'가 마비된 데 이어, 이번에는 모바일 신분증 발급 서비스가 중단됐다.

24일 오후 1시 54분께부터 정부 모바일 신분증 웹사이트와 앱이 모두 장애를 보이면서 접속이 중단됐다.

오후 늦게까지도 모바일 신분증 발급 절차 등을 안내하는 웹사이트만 접속이 될 뿐, 실제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하는 앱 서비스는 전면 중단됐다.

한국조폐공사가 운영과 관리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진 모바일 신분증은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비대면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통합형 신분증이다.

이번 먹통 사태는 지난 17일 이후 일주일 사이 발생한 4번째 전산 장애다. 정부는 지난 19일 지방행정전산서비스가 모두 정상화됐다고 발표했지만, 주민등록시스템과 나라장터 등에서도 전산 장애가 발생했다.

정부는 전산장애 원인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실수로 파악하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

또, 전산장애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사태는 정부가 대대적인 '디지털 정부' 홍보에 나선 가운데 벌어져 더 큰 빈축을 사고 있다.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43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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