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 민생금융 지원과 추가 충당금 적립 등 비경상적 비용 요인에도 불구하고 4조4000억원 수준의 순이익을 냈다. 불어난 이익을 바탕으로 배당금 지급과 자사주 소각을 비롯한 주주 환원율도 6%포인트 끌어올렸다.
신한금융지주는 8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4조368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전년(4조6656억원)보다 6.4% 줄었지만 당시 증권 사옥 매각 이익을 제외하면 비슷한 실적이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실수요 중심의 기업 대출 성장을 통해 이자 이익을 방어했고 유가증권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해 비이자이익이 증가하는 등 견조한 이익 창출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작년 한 해 신한금융의 이자이익은 10조8179억원으로 전년보다 2.1% 늘었다. 2023년 연간 순이자마진(NIM)의 경우 그룹(1.97%)은 1년 사이 0.01%p 높아졌지만 은행(1.62%)은 반대로 0.01%p 떨어졌다.
비이자이익은 3조4295억원으로 51%나 불었다. 수수료 이익이 개선된 데다 2022년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부문 손실이 사라졌기 때문이라는 게 신한 측의 설명이다.
작년 4분기 실적만 따로 보면 신한금융 전체 순이익은 5497억원으로 전년 동기(3589억원)보다 53.2% 늘었다. 하지만 직전 3분기(1조1천21억원)와 비교하면 53.9% 급감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선제적 충당금 적립과 소상공인을 위한 상생 금융 지원(4분기 2939억원 반영), 대체투자자산 평가손실 등 거액의 일회성 비용이 인식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한금융은 이날 실적 발표에 앞서 이사회를 열고 2023년 4분기 주당 배당금을 525원으로 결정했다. 이미 지급된 3분기까지 배당을 포함해 연간 총배당(2100원)은 전년(2065원)보다 1.7% 늘었다.
이에 따라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지난해 총주주환원율(36.0%) 역시 전년보다 6%p 높아졌다.
아울러 이사회는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올해 1분기 중 1500억원 자사주 소각도 의결했다.
신한지주 이사회는 “대내외 경제환경 변동성에 적극 대응하며 적정 자본비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일관되고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 및 소상공인, 취약차주 등에 대한 지원을 통해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신한금융, 작년 순익 4조3680억원..주주환원율 6%P↑ < 은행 < 금융 < 기사본문 - 산경투데이 (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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