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중국에 자율주행 학습용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하기 위한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중국 내에서 협력사들과 이 계획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테슬라는 이 데이터센터에 들어갈 인공지능(AI) 칩을 공급받기 위해 칩 제조사인 엔비디아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테슬라는 중국에서 수집된 주행 데이터를 미국 등 외국으로 전송하기 위해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으려 노력해왔으나, 이제는 이 데이터를 중국 내에서 처리해 자율주행을 위한 AI 시스템을 현지에서 학습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중국 정부의 데이터 보호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테슬라가 데이터 외부 전송 방안과 중국 내 데이터센터를 이용한 처리 방안 중 어느 쪽을 선택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며, 두 가지 옵션을 병행할 가능성도 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달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만나 데이터 외부 전송 허가를 요청했으며, 이 자리에서 데이터센터 구축 가능성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머스크는 테슬라의 첨단 주행보조 시스템인 FSD(Full Self-Driving)를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에 라이선스로 판매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중국에서 수집한 방대한 주행 데이터를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활용하면 큰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침체된 가운데, 테슬라는 AI 신경망 학습을 통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이 기술을 활용한 로보택시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테슬라, 중국 데이터센터 구축으로 자율주행 기술 도약 노린다 < 모빌리티 < 산업 < 기사본문 - 산경투데이 (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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