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미국 발사체 스타트업인 ABL 스페이스 시스템즈(ABL Space Systems)가 오만의 항구도시 두쿰(Duqm)에 새로운 로켓 발사장을 건설하기 위한 협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ABL과 오만 민간항공청(CAA)은 에틀락 우주공항(Etlaq Spaceport)의 사용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협약식에는 CAA 대표와 주오만 미국 대사가 참석했다.
이번 합의는 ABL이 개발한 RS1 로켓을 에틀락 우주공항에서 발사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현재 발사장은 건설 중이며, 첫 발사 시기 등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오만 민간항공청은 미국과 오만 정부 간의 규제 및 수출 통제 프레임워크 개선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틀락 우주공항 건설은 오만 비전 2040(Oman Vision 2040)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발사장은 빠르면 2027년부터 로켓 발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2030년 완전한 운용이 목표다.
발사장에는 중대형, 중소형, 소형 발사체를 위한 3개의 발사대가 설치될 예정이다.
에틀락 우주공항은 위도 18도에 위치해 있으며, 태양 동기 궤도와 저경사 궤도(low inclination orbits) 등 다양한 궤도로 접근이 가능하다.
오만 정부 관계자는 에틀락 발사장이 적도에 가까운 위치로 인해 프랑스령 기아나의 발사장과 경쟁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발사장 동쪽으로는 아라비아해와 인도양이 위치해 있어, 발사 시 사람이나 재산에 피해를 줄 염려 없이 안전하게 발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BL은 2023년 1월에 실시한 RS1 로켓의 첫 발사에서 실패를 겪었다.
당시 알래스카 코디액섬(Kodiak Island)에서 이륙한 RS1 로켓은 발사 직후 1단의 9개 E2 엔진이 동시에 멈춰 추락했으며, 그 결과 발사장 일부가 파손되고 소형 인공위성 2기가 손실되었다.
현재 RS1 로켓의 두 번째 궤도 발사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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