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Collins Aerospace)가 NASA 우주비행사들을 위한 차세대 우주복 개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에 체결된 국제우주정거장(ISS) 외부 활동을 위한 우주복 개발 계약의 일환이었다.
회사는 6월 25일 성명을 통해 NASA와 합의하여 개발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ISS에서 사용되고 있는 우주복은 Extravehicular Mobility Unit(EMU)으로, 1981년에 개발된 이후 오랜 시간 사용되어 왔다.
이러한 오래된 우주복은 종종 내부에 습기가 차는 등의 문제를 일으키며, 이는 우주비행사들의 안전과 효율적인 작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NASA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보다 효율적인 우주비행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2022년에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와 악시옴 스페이스(Axiom Space)와 차세대 우주복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콜린스의 중단 결정으로 인해 이제 악시옴만이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
NASA는 콜린스를 대체할 새로운 파트너를 찾을지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NASA는 성명에서 “현재까지 콜린스가 진행한 작업 진도를 고려할 때 우주복이 계획된 시점까지 개발이 완료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어 개발 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2022년에 체결된 계약에 따르면, 콜린스는 ISS 우주비행사들이 사용할 우주복을, 악시옴은 아르테미스 달 탐사 미션을 위한 우주복을 개발하기로 되어 있었다.
NASA는 2023년 7월 콜린스의 우주복을 달 탐사 미션에서, 악시옴의 우주복을 ISS에서 사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을 두 회사에 요청한 바 있다.
콜린스는 지난 2월 우주복 시제품에 대한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완료되었으며, 개발은 예정대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었다.
그러나 5개월이 지난 현재, 콜린스는 개발 포기를 선언하며 이유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콜린스는 NASA와 고정 가격 계약(fixed-price contract)을 체결했으나, 개발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비용이 증가하면서 사업의 채산성이 맞지 않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46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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